전체기사

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기업경영자는 성장산업 알아보는 혜안 가져야

URL복사

산업의 발전과 산업군에서의 경쟁력

 

하나의 산업은 동일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모여서 구성한다.
한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기업은 현대차, 기아차 등 국산차 생산업체와 벤츠, BMW 등 외제차 생산업체가 있다. 이들이 자동차 산업을 이룬다. 
인류 최초의 산업은 농업이었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로 산업은 석탄, 철강, 석유화학, 금융, 자동차, 조선, 항공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했다. 지금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IT 산업, 인공지능산업, 로봇산업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마이클포터(Michael E. Porter)의 주장에 의하면 한 국가의 경쟁력은 천연자원, 노동력, 이자율, 통화가치라기보다는 산업과 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등의 종합적인 결과라고 하였다. 개별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한 산업의 구조적 경쟁 요인으로 ▲ 잠재적 경쟁자의 위협 ▲ 업체 간의 경쟁 강도 ▲ 대체상품의 위협 ▲ 구매자들의 교섭력 ▲ 공급자들의 교섭력을 제시하고 있다. 

 

한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은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일한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다. 경쟁이 필수적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시장의 형성과 기업의 강점에 의해 결정된다. 한 기업의 경쟁우위는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과 직결된다. 

 

산업군에서 기업이 강점을 최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게 되면 경쟁우위가 확보된다. 동일산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이 된다. 
1위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높다. 대량생산과 많은 판매를 할 수 있어 생산원가가 낮다. 브랜드가 차별화된 기업의 경우에는 높은 가격정책을 취할 수가 있다. 업계의 리더인 만큼 가격 결정력이 있다. 반면, 시장점유율 2위인 업체의 가격은 1위 업체의 제품가격과 같거나 약간 싸다. 기능이 유사한 2위 업체의 제품이 1위 업체의 제품보다 가격이 낮지 않으면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1위 업체는 매출이익률과 영업이익률도 높다. 1위 업체의 제품은 브랜드가 잘 알려져 있어 판로개척도 유리하다. 1위 업체의 경우에는 2위 업체 대비해 사내 유보금이 많다. 따라서, 적극적인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능하다. 이상적인 후속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한 산업에서 경쟁우위의 확보와 높은 시장점유율은 초우량기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유니콘(Unicorn), 데카콘(Decacorn)등 출현

 

BCG(Boston Consulting Group) 모델은 상대적 시장점유율과 시장의 성장률로 어떤 산업이 성장산업이고 사양산업인지를 설명한다. 시장점유율이 클수록 매출액이 크다. 매출에 따른 현금유입이 증가한다. 확보된 자금으로 미래를 위해서 성장산업과 모험산업을 발굴해서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군의 리더인 현대자동차는 한국경제의 Cash-Cow이다. 

 

반도체 산업 1위인 삼성전자는 많은 이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성장성이 좋아서 대규모 투자 또한 필요하다. 로봇산업에 속한 기업들 중에서는 아직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경영자들은 미래의 Cash-Cow를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피혁 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수익성이 크지 않다. 경영자는 어떤 산업에서 사업을 영위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판단해야 한다. 피혁산업 같은 사양산업은 피하고 자동차산업, 반도체 산업, 바이오산업, 로봇산업 등 성장성이 있는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경영자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능력 가져야

 

경영자는 어떤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가? 거기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 누구와 경쟁하게 되고 경쟁우위를 점유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산업이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하는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경영자는 생태계인 숲과 생명체인 자신의 기업을 동시에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성장하는 산업에 속한 기업은 조금만 노력해도 성장한다. 침체되는 산업에 속한 기업은 많은 노력을 해도 성장하기 어렵다. 경영자는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경영자는 매의 눈으로 시장을 살피고 독수리의 발톱으로 기회를 낚아채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