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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역사의 맥 다시 잇는다-달성·경상감영 복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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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도심,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재편되어 시민 곁으로
▸ 2천 년 대구의 뿌리를 되살리는 역사문화 랜드마크 조성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대구광역시는 달성과 경상감영 복원을 통해 원도심을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재편하는 ‘국가사적 달성·경상감영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했다.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 총 1,300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을 넘어 대구의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원도심 일원을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 달성토성 복원 : 대구의 시작,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시민 공간으로

 

‘삼국사기’에 따르면 달성토성은 261년 축조된 삼국시대 토성이다.

 

고대 성곽의 구조와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지만, 오랜 세월동안 공원과 동물원 등으로 활용되면서 역사성과 공간 정체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이에 대구시는 2천여 년 역사를 간직한 달성의 원형을 복원하고, 역사적 가치와 시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총 655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동물원 이전, 성체 및 내부 복원, 달성역사관·야외전시관·잔디광장 및 휴게공간 조성 등을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달성토성 복원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25~2034년

∙ 사 업 비 : 655억 원(국비 418, 시비 237)

∙ 규 모 : 127,010㎡

∙ 주요내용 : 정밀발굴조사, 성체 및 성내부 복원, 야외전시관‧잔디광장 조성 등

 

이번 사업을 통해 달성토성은 단절된 고대 도시의 흔적을 회복하고,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도심 속 역사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경상감영 복원 : 대구의 위상을 되찾는 역사 거점으로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정치·행정·문화 중심지로 오늘날 대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산이다.

 

201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구(舊) 병무청 부지 등 감영 터를 확보해 온 대구시는 총 662억 원(기투자 포함)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채보상로와 바로 연결되는 진입 동선을 확보하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일부 관아시설을 복원하는 한편, 현재 달성공원에 있는 감영 정문인 관풍루도 원위치로 이전하는 등 경상감영의 위상을 재현하게 된다.

※ 경상감영 복원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25~2033년

∙ 사 업 비 : 662억 원(국비 373, 시비 289) *기 부지매입비 290억 원 포함

∙ 규 모 : 19,024.9㎡

∙ 주요내용 : 정밀발굴조사, 감영 일부 시설 복원, 감영역사관 및 광장 조성 등

 

새롭게 복원되는 경상감영은 공간 재현을 넘어 대구의 도시 품격을 상징하는 역사 거점이자, 시민들에게는 교육·체험,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 원도심 전체가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두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달성–경상감영–근대골목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클러스터가 형성돼, 대구 원도심은 고대에서 근현대까지의 시간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품격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대구의 대표 관광콘텐츠인 ‘근대골목 투어’와의 시너지 창출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국가유산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향후에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가 사적 복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이 아니라,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원도심 일원을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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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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