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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은행, '美 관세 피해' 기업 직접 챙긴다…금융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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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 심사기준 완화 검토…유동성 신속 지원
현장컨설팅 운영, 영업점에는 전담 상담창구 신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하나은행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 시흥 소재 10개사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기업인들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직면할 수출실적 감소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의 완화 검토를 통해 유동성 신속 지원,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신속한 피해지원을 위해 미국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한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키로 했다.

 

영업점을 찾아오는 기업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을 운영하는 등 간담회 현장에서 경청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기업인 ㈜서진산업 시흥 본사를 찾아 상생 협력을 모색하고 생산시설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자동차 산업 금융지원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하나은행 300억원, 현대차·기아 100억원 등 400억원을 공동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장은 "미국 관세정책 발(發) 위기극복을 위해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대한민국 수출기업에게 적시성 있는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23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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