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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월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으로 2월 수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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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0일 수출액 214억弗 전년比 44.4% 증가
반도체 67억弗 수출, 자동차 13억불 수출액 기록
2월 조업일수 감소…일 평균 수출 고공행진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특수에 힙입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으로 2월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년 대비 33.9% 증가한 6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우리 수출이 2달 연속 상승세를 보일지 관심이다.

 

변수는 조업일수 감소다. 지난해는 설 연휴가 1월 중 위치해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있어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어서다. 반면 일평균 수출액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양호한 수출에 힘을 싣는 요소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214억 달러를 기록했다. 2월 수출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우리 수출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월초에 반도체 수출액이 6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뒤를 이어 석유제품 15억 달러, 자동차 13억 달러, 철강 12억 달러, 선박 7억 달러 등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올랐다. 1월 일평균 수출액 28억 달러보다 더 상승한 액수다.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인 부분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02.7% 증가한 20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2위 실적이자 10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이다.

 

2월 수출 예상과 관련해선 먼저 설 연휴로 인해 전년 대비 수출액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만큼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수출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에도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평균치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어 2월 수출액도 평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 10일까지 중국 수출은 54.1%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21.3%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 16.9%, 베트남 9.9%, 유럽연합(EU) 8.2%, 대만 5.2%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도 2월 수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볼 여지가 많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로의 수출액 증가는 전체 수출액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출고일자 2026. 0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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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33.9% 증가한 658억5000만 달러(95조5484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05억4000만 달러(102.7%)로 지난해 1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월 중 최대 실적과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대비 비중은 31.1% 수준을 보였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월 수출 지표에서 수출 다변화 효과가 지속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1월엔 중국 135억1000만 달러(+46.7%), 미국 120억2000만 달러(+29.5%), 아세안 121억1000만 달러(+40.7%), EU 53억9000만 달러(+6.9%), 중남미 24억3000만 달러(+19.2%) 등의 수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수출액 대비 38.7%의 비중을 보인 가운데 아세안 18.3%, EU 8.18%, 중남미 3.69% 등이 30%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 셈이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관세 재인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더라도,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특정국가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통상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수출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안정적인 수출액을 기록할 수 있고 자동차 수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출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1년 정도는 유지될 것 같고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 업종의 수출이 부진해서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말했다.

 

백철우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 호황이 유지될 수 있고 환율도 우리 수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철강, 석화 산업의 부진이 있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자동차 수출로 인해 전체 수출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전체 수출 규모는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일 수 있지만 업종간 편차가 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우리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상환경 개선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대미 통상전략과 관련해선 대미투자 이행을 뒷받침할 내용이 담긴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추진하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통상라인을 총 동원해 관세 재인상을 막는데 주력한다.

 

중국과는 서비스와 투자 분야로 교역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상품만 팔아서는 대중(對中) 적자를 면하기 힘든 만큼 의료·유통·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영역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확장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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