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성기능 장애(26)'방로상'

URL복사

한의학에서는 이 병을 방로상(房勞傷)이라고 한다. 주요한 발병 원인은 두 가지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첫째, 기혼자의 무절제한 성생활 때문이다. 둘째, 미혼자가 색정에 빠져들어 빈번한 수음 또는 유정이 있으면 역시 방로상을 빚게 된다.

이러한 방로상은 대부분 허증에 속한다. 비장에 허증이 있거나 신장에 허증이 있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비장과 신장에 똑같이 허증이 있을 수 있다. 또 정수에 허증이 있고 기에도 허증이 있으며 혈에 허증이 있기도 한다. 때로는 음에 허증이 있고 양에 허증이 있는 경우도 있어 그 증상을 변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

비기허약형 방로상일 때는 안색이 창백하거나 누렇다. 숨이 차며 말소리가 낮고 약하다. 머리는 어지럽고 정신은 피로하며 대변에는 설사기운이 있다. 소변은 맑고 길며 음경이 발기하는데 힘이 없거나 발기가 잘 안된다. 성기능은 저하되거나 감퇴되는 경향을 보인다. 혀는 색깔이 엷고 태는 희다. 맥박은 가늙 힘이 없어 허약하다. 이 경우 그 치료는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기를 보해야 한다. 인삼 황기 감인 등을 넣은 육미보기탕 가감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정혈 손상으로 인한 방로상일 때는 얼굴이 초췌하고 머리카락이 푸석하며 치아에도 힘이 없다. 입술과 혀, 손톱의 색깔은 엷고 현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살결이 거칠어지고 성욕이 감퇴되기도 한다. 혀는 그 색깔이 엷고 태는 적으며 맥박은 가늘다. 이런 증상을 동반할 경우 그 치료는 보혈하고 정력을 생성시켜야 한다. 당귀 백작약 구기자 사원자 등을 넣은 사물탕 합 취정환 가감방이 좋다.

음허화왕증 방로상일 때는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허기가 져서 많이 먹는 증상이 있다. 몸은 야위거나 살이 찌고 얼굴과 관자놀이가 시뻘겋다. 매일 오후가 되면 조열이 나고 속이 답답하며 열이 나기도 한다. 밤에 잠을 자면서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혀는 붉고 태는 적으며 맥박은 가늘면서 빠르다. 치료는 음을 자양하고 진액이 생기게 해야 한다. 생황기 생지황 등을 달인 생맥산 합 자최음 가감방을 복용한다.
비신양허증 방로상일 때는 안색이 누렇거나 어둡고 몸이 차다. 식은 땀이 많이 나고 숨소리가 약하다. 정신은 늘 피로하며 대변에는 설사기운이 있다. 입맛은 없고 발기가 잘 안되며 조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혀는 부풀어 있고 가장자리에 이빨자국이 나 있다. 맥박은 가늘면서 빠르다. 이럴 경우 그 치료는 비장가 신장을 보해주는데 주력해야 한다. 숙부자괴 육계 등을 넣은 증양이노탄 합 우귀환 가감방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방로상을 치료할 때는 성생할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 절제가 필요한데 이때의 절제란 부부간의 연령과 체질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 일반적으로 40세 미만일 때는 매주 1~2회의 성생활이 적절하다. 성생활이 있는 다음날 피로하고 정신이 위축되면 횟수를 줄여야 한다. 또 병을 앓고 난 뒤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을 때는 서둘러 성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방로상 증상이 나타나면 당분간 성행위를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시켜야 한다. 방로상의 치료는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운동과 영양보충으로 체질을 강화시키고 평소 낙천적이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학력 및 경력
·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유방암 환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유방암센터는 충남지역암센터,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유방암 환우들을 응원하고,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현장에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응원나무’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글귀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으며, 정답자에게는 손선풍기, 손톱깎이, 파우치 등 실용적인 기념품이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유방외과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전달되어, 환우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센터에서는 암생존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및 신규 암생존자 모집,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