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던 고3 남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5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작은방에서 A(18·고교3년)군이 쓰러져 있는 것으로 할머니 B(75·여)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발견 즉시 A군은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B씨는 경찰에서 “작은방에서 신음소리가 나 들어가 보니 손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바닥에는 A군이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1백수십여개의 빈 약봉지가 발견됐다.
A군은 지난해 9월쯤에서 최근까지 인근 종합병원의 신경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아온 상태였다.
경찰은 A군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