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중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던 생후 50일된 여아가 친모의 폭행으로 인해 숨진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A(24∙여)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새벽 3시 30분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의 한 보호시설에서 태어 난지 50일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이날 딸이 밤낮으로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리고 방바닥에 내 던지는 등의 충격을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노숙자였던 A씨 부부는 애초 시설 화장실에서 딸을 목욕시키다 바닥에 떨어지면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 부부와 시설 원장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A씨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