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9일 오전 7시 12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17·중3년)양이 “여기 구월동에 있는 아파트 옥상인데 떨어지겠다”면서 119 신고를 해왔다.
이날 119에 직접 신고해 자살을 예고한 A양은 옥상에 신발을 벗고 소지품을 내려놓은 채 난간에 앉아 투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지상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동시에 옥상으로 올라가 안전로프를 맨 뒤 A양에 접근, 나이를 물으면서 “왜 그러느냐”면서 대화를 걸었다.
A양은 “다 나를 무시 한다”면서 버텼으나 말을 걸면서 설득 후 안심을 시킨 구조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발생 10여분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학교 유급 등의 문제로 고민을 해오던 A양은 자살을 결심하고 장소를 물색한 뒤 이날 행동에 옮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양은 치료와 함께 전문가 상담을 받기 위해 인근 병원의 자살예방센터에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