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서 생후 1개월 가량된 남자 영아가 유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밤 10시 15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원룸 건물 계단에 영아가 유기된 것을 그곳에 사는 주민 A(5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 있는데 아이 우는 소리가 그치질 않고 계속 들려 나가보니 계단에 남자 영아가 담요에 싸여있는 채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영아 옆에는 기저귀와 우유병 등이 담겨있는 가방과 아기를 안아주는 멜빵 등이 함께 놓여 있었다.
현재 영아는 미열 증상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보호 중이며, 절차를 거쳐 구청 사회복지과에 인계될 예정이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탐문을 벌이는 등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