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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꿈처럼 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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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유머와 깊은 철학으로 현대인의 심리와 인간관계의 미묘함을 날카롭게 파고들어왔던 미셸 공드리 감독이 신작 로맨틱 코미디를 들고 나왔다. 감독의 전작 ‘이터널 선샤인’이 헤어지기를 결심한 연인들의 사랑했던 기억을 보여주며 쓸쓸한 공감을 일으켰다면, ‘수면의 과학’은 짝사랑이 이루어지려는 순간의 미묘하고 두근거리는 마음 속을 탐험하며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만드는 영화다.
꿈으로 연결된 운명적 관계
멕시코 출신의 스테판은 좋은 일자리를 구해놓았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파리에 왔지만 스스로의 예술적 재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평범한 달력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던 스테판은 이웃에 이사 온 스테파니를 흠모하며 그들이 꿈으로 연결된 운명적 관계라고 믿기 시작한다.
독심술 기계, 1초 타임머신, 그리고 달리는 말 인형… 사랑스러운 것들을 선물하는 천진난만한 스테판에게 스테파니는 점점 더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일의 스트레스와 사랑의 감정으로 점점 화려하게 날뛰는 꿈에 정복당한 스테판의 대책 없는 행동은 스테파니를 당황하게 만들고, 두 사람은 점차 진심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든다.
서툰 사랑의 본질을 드러내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이 영화가 특별해지는 것은 주인공 스테판의 캐릭터에서부터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스테판은 공드리 감독의 전매특허인 실험적 영상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시종일관 부끄러운 실수를 저지르는 그는 ‘연애엔 관심 없어’라는 여자의 말에 바로 삐져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순진하고 유치한 사람. 하지만 여러 가지 사랑스러운 물건을 만들어 선물하는 유치한 이 남자를 미워하기란 쉽지 않다.
부끄럽지만, 무모했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다른 방법을 몰랐던 서툰 사랑이 모두에게 한번쯤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마음이 전해진 것 같은 사소한 예감에 붕 떠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상대의 작은 거부에도 며칠이나 무거워지는 마음 무엇이 꿈인지 현실인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태가 돌이켜보면 사랑이었다고 이 영화는 말한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1980년대 후반 자신이 몸담고 있는 밴드 ‘위위’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한 후, 비요크, 매시브 어택, 모비, 화이트 스트라입스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와 나이키, 코카콜라, 리바이스 등 유명 브랜드의 CM을 연출하며 ‘한 개의 영상물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감독’으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미셸 공드리. 하지만 그가 혼자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것은 이번 ‘수면의 과학’이 처음이다. ‘왜 지금에 와서?’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드리는 “내게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대답했다.
영화 속 스테판처럼 그 역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괴로운 생활을 했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사랑에 실패했으며, 끝없는 공상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괴짜였다고 토로하는 감독의말에서도 묻어 나오듯이 이 영화는 미셸 공그리의 자전적 성격이 강하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극도의 아날로그적 촬영 스타일이다. 애니메이션 카메라로 촬영된 수공예적 분위기의 영상 등 실험적인 연출 감각은 사랑의 판타지를 적절하게 전달해주며 동시에 꿈의 섭리에 대한 통찰력에 무게를 실어준다.

007 제21편 : 카지노 로얄
감독 : 마틴 캠벨
배우 : 다니엘 크레이그, 에바 그린, 카테리나 뮤리노
아직 영국첩보국 MI6의 평범한 요원이던 제임스 본드. 체코에서의 위험한 암살을 마치고 007로 승격된 그에게 첫 번째 임무가 주어진다. 국제 테러조직의 자금줄로 알려진 수수께끼의 인물 르쉬프의 배후를 밝혀내는 것. 마다가스카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007은 르쉬프가 몬테카를로의 ‘카지노 로얄’에서 무제한 배팅이 가능한 ‘홀뎀포커’를 통해 대규모 테러자금을 모으려는 음모를 밝혀낸다. MI6의 상관 M은 제임스 본드의 위장 잠입과 자금 관리를 위해 베스퍼 그린을 파견하고 서로의 능력을 의심하던 두 사람 사이에 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지만 테러조직의 위협을 함께 겪으며 차츰 애틋한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감독 : 숀 레비
배우 : 벤 스틸러, 로빈 윌리암스
엉뚱한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일 마다 늘 실패만 하는 래리 델리. 그를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한 부인이 곁을 떠나자 래리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만큼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직장을 찾아 나선다. 별 볼일 없는 그에게 온 유일한 기회는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 ‘아무것도 내보내지 말라’는 선배 경비원의 기이한 충고를 들은 근무 첫 날 밤, 래리는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박물관 전시품들은 매일 밤 제멋대로 움직이며 래리를 괴롭힌다. 과연 이 박물관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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