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6일 밤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와 양당 정책위의장,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2007년 예산안을 26일 중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예산 삭감액은 1조 3500억원 선으로 절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에 따라 곧바로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6500억과 사회일자리 창출예산 1조 7000억 등에 대한 구체적 삭감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큰 틀에서 방향을 잡은 것이며 구체적 순삭감액은 국회 재경위와 예결위에서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확실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공보부대표도"오늘 중 2007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확실히 했다"면서 "회담 결과 예산안이 일부 조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