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기존 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포스코 파이넥스(FINEX) 상용화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쇳물생산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30일 포항제철소내 파이넥스 공장 현지에서 노무현 대통령,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철강업계 CEO, 포스코 관계자 등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파이넥스 공법이란 철광과 유연탄을 용광로 공법에 반드시 필요한 소결공장과 코크스공장을 거치지 않고 고로에 직접 넣어 그대로 쇳물을 뽑아내는 신기술로 포스코가 지난 92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2004년 개발에 성공한 고유기술이다. 특히 기존 용광로 공법에 비해 쇳물 제조원가를 15-17%가량 절감할 수 있고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총 1조6백억원이 투입된 파이넥스 공장은 지난 2004년 8월 포항제철소내에 착공해 공기지연 등 우여곡절 끝에 3년만에 준공했으며 앞으로 하루 4천300t,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측은 선진 철강사들도 80년대 이후 양질의 철광석 고갈과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신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섰으나 실패해 이번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장 준공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또 파이넥스 공장 준공으로 2008년에는 포스코의 조강생산 능력이 3천400만t으로 늘어나게 돼 현재 세계 4위에서 2위의 철강회사로 부상하게 되고 국내 공급부족 현상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1기 설비에 이어 향후 포항제철소의 고로방식을 순차적으로 파이넥스 설비로 교체하고 해외 진출때에도 기술이전이 아닌 포스코 자체책임 방식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적 핵심기술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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