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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재용 체제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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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전자의 지분4.1%를 보유중…통합법인의 대주주로서 지배력 확대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도 지분소유… 이사장의 간접적 지배력확대 도움 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1%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0.35주의 비율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제일모직의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지분은 이번 합병으로 16.5%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한다.

합병 이전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3.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2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이 각 7.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의 지분은 모두 42.19%에 달했다.

합병 후 총수 일가 지분은 ▲ 이건희 회장 2.9% ▲이재용 부회장 16.5% ▲이부진 사장 5.5% ▲이서현 사장 5.5% 등으로 총 30.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4.1%를 합병회사가 확보하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 법인의 최대 주주인 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15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을 통해 우회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4.68%,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2.18%를 가지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0.06%의 삼성생명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을 7.6% 갖고 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6%에 그쳤다. 이 부회장은 합병 및 재단 이사장 선임을 통해 우회적으로나마 4.1%와 7.6%의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한 데 이어 이건희 회장이 보유중인 3.4%를 그대로 상속받을 경우 11%에 달하는 지분에 대해 영향권 아래 둘 수 있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은 더욱 강화된다는 뜻이다.

또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로서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의 순환 출자 구조에서 핵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1.4%에 불과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아예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아 삼성물산에 대한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도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됐다.

더욱이 합병회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의 최대주주로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이 경영 성과를 올리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지분은 51%를 넘어서게 됐다. 특히 합병회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만큼 사업을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그룹 내 복잡했던 지배 구조가 단순화 되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됐다"면서 "합병회사가 시가 총액으로 국내에서 5~6번째 회사가 되는 만큼 사업 시너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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