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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역대 3번째 메이저 3연패 위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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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박인비,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역대 3번째로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9언더파 273타는 이 대회 최소타 타이다. 2010년 크리스티 커(미국), 2011년 청야니(대만)가 기록했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3라운드까지 2타 차이로 매섭게 따라붙던 후배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박세리(5승)를 넘어 한국 선수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또 올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투어 우승이다. 가장 먼저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그는 HSBC 위민스챔피언십(3월)과 노스텍사스슛아웃(5월)에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LPGA 투어에서 3년 연속으로 동일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인비가 역대 3번째다. 박인비는 2013년과 지난해 모두 정상에 올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패티 버그(미국)가 1937년부터 3년 내리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박인비는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1위였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박인비의 1위 탈환이 유력한 상황에서 우승으로 확실하게 못 박았다.

가장 먼저 시즌 3승째를 신고하면서 상금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우승상금 63만 달러를 획득해 시즌 누적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세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언니를 넘지 못했다. 박인비의 입장에서는 당시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한 셈이다.

박인비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김세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의 두둑한 배짱과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라운드였다.

2타 차이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와 김세영의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했다. 박인비가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면 김세영은 들쭉날쭉했다.

그래도 김세영은 보기 이후에 곧장 버디로 만회했다. 특히 2연속 보기를 범한 직후 5번부터 8번 홀까지 4홀 연속으로 버디를 치며 박인비를 1타 차이로 추격했다.

그러나 9번 홀(파5)에서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박인비가 침착하게 버디로 끝낸데 반해 김세영은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타 차이가 순식간에 4타 차이로 벌어졌다.

박인비는 10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뒤, 이후 안정적인 파 세이브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인 렉시 톰슨(미국)이 12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0·롯데)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4타로 제리나 필러(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김효주는 1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286타로 공동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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