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한화 이글스, 매 게임이' 한국시리즈'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월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매 경기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빈틈없는 야구도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뒀다.

최근 9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선취점을 내줬던 한화였다.

그러나 이날은 안영명의 호투와 김태균의 1회말 터진 홈런에 힘입어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경기 시간은 2시간55분으로 대전에서 열린 올 시즌 경기 중 최단시간 경기였다.

흠 잡을 데 없는 5점차 완승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한화 벤치의 대처는 빈틈이 없었다.

한화는 6-2로 앞서던 6회 2사에서 선발 안영명이 박진만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곧바로 박정진을 투입했다.

박정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다가 8회 1사에서 박정권에게 2루타를 맞았다. 5점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한화 벤치는 마운드에 마무리투수 윤규진을 올렸다. 윤규진이 1⅓이닝을 던진 뒤 권혁까지 마운드에 올라갔다.

이날 불펜에서는 13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송창식이 몸을 풀기도 했다. 그는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겼고 정상적으로라면 19일께 선발로 마운드에 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 주를 여는 화요일 경기였고 5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거침없이 필승조 투수들이 투입됐다.

한화이기에 익숙한 광경이기는 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kt 위즈전에서 투수교체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6-1로 리드하고 있는 9회초 1사 상황에서 주자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또 9회말 kt의 마지막 공격 때 아웃카운트 1개당 한 명씩 투수를 두 차례 바꿨다.

당시 김 감독은 "요새 야구는 안심을 못한다. 5점 차이는 금방 따라 잡힌다"며 "7회든 8회든 간에 순식간에 치고 나간다. 언제든지 최악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의 한화와 지금의 한화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가까스로 5할 승률을 유지하던 한화가 아니다. 시즌 성적 35승29패다. 최근 10경기 8승2패를 달리며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경기 전 김 감독은 "마음 속에 아쉬운 경기가 3~4경기 있다. 그 경기들을 잡았으면 지금 상위권에서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역전승 1위로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경기 후반 역전당한 3~4경기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김 감독은 7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던 지난 11일부터는 선수들의 특타 훈련에 직접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스로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자기 시간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벤치에서의 냉철한 판단은 여전하다. 한화는 현재 5위이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어느덧 2경기에 불과하다. 매 경기에 혼신의 힘을 집중하고 있는 한화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