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재정적자·나랏빚 급증…균형재정 사실상 포기

URL복사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 올해만 13조억원 증가…국채규모도 580조억원 달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올해 총수입을 382조4000억원에서 377조5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낮춰잡았다. 경기 부진에 따른 세수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총지출은 375조4000억원에서 384조7000억원으로 9조3000억원 늘렸다. 메르스·가뭄 피해 지원과 경기 부양을 위해 세출을 6조2000억원 확대하고 기금 지출도 3조1000억원 늘릴 계획이다.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남에 따라 재정적자는 대폭 확대된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33조4000억원에서 46조8000억원으로 13조4000억원이나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1%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경 편성으로 인해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0%까지 높아진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기재정계획에서 현 정권 임기말 균형재정에 근접할 수 있도록 재정 적자를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리재정수지적자 비율을 ▲2015년 2.1% ▲2016년 1.8% ▲2017년 1.3% ▲2018년 1.0% 수준으로 낮춰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재정적자 비율이 이미 3.0%까지 높아졌고, 정부가 경기 회복시까지 확장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재정 목표 달성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정부의 중기계획은 향후 경상성장률이 6.1%(경제성장률 4.0%, 물가상승률 2.1%)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짜여졌다. 하지만 올해 최근 물가상승률이 1%를 밑돌고 있고 성장률 전망치도 3%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상성장률 6.1%는 사실상 달성하기 힘든 수치다.

나랏빚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출 확대와 세입 부족은 대부분 국채 발행을 통해 메꿔진다. 정부는 11조8000억원의 추경 재원 중 9조6000억원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국가채무 규모는 당초 예상인 569조9000억원에서 579조5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이나 늘어난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35.7%에서 37.5%로 상승해 중기계획상 관리 목표(2016년 36.4%, 2017년 36.7, 2018년 36.3%)를 크게 벗어난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포기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경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정 투입을 통해 경기가 살아나야 향후 세입 기반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지금 소비 침체와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의 체질이 극도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기적으로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일단 재정을 투입해서 경제가 살아나야 재정건전성도 회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랏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004년 203조억원 수준이던 국가채무는 매년 약 33조원씩 늘어나 2014년 530조원을 넘어선데다 올해는 49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아직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규모는 주요국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증가 속도가 빨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에 가까워졌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