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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女양궁, 대만에 져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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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 최정상 여자 양궁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리커브 단체전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했다.

기보배(27·광주시청)~최미선(19·광주여대)~강채영(19·경희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8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에 세트스코어 3-5로 패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단골로 정상에 오르는 여자 양궁이 한 단계 수준이 낮은 U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눈에 띈다.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2세트 승리로 만회했지만 3세트를 다시 내줘 대만의 기를 살려줬다. 결국 마지막 4세트에서 56-56으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단체전 특성상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제몫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3세트 최미선의 7점이 아쉽다. 최미선은 경기 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최미선은 "국내에서 하는 대회여서 부담이 많이 됐다. 내가 실수를 해서 졌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오전은 잊고, 오후 개인전에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맏언니 기보배가 다독였다. 기보배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이라면 최미선은 바통을 이어받을 차세대 주자다.

공교롭게 둘은 광주여대 동문이다. 기보배가 2006학번으로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최미선은 올해 입학한 새내기다.

기보배는 "은메달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좋은 약이 됐다. 은메달도 값지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후, 후배들을 끌어안은 기보배는 "미선이가 상심이 큰 것 같아서 마음을 풀어줬다. 우리 모두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서로 위로해 주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한국 양궁은 세계 정상에 위치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는 부담인 게 사실이다"며 "이번에 출전하는 다른 국가 선수들의 기량이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한 게 실수였다"고 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기보배와 최미선은 오후 개인전 결승에서 이번 대회 양궁 종목의 마지막 금메달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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