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8.2℃
  • 맑음대구 5.9℃
  • 흐림울산 5.5℃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5.8℃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9.3℃
  • 맑음강화 6.9℃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9℃
  • 흐림경주시 4.6℃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3관왕' 손연재 "후회 없는 1년 보내고 싶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리듬체조 3관왕으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를 마감한 손연재(21·연세대)의 시선은 다음 무대로 향했다.

손연재는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산정동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후프(18.300점) 1위, 볼(18.250점) 1위, 곤봉(17.800점) 2위, 리본(17.800점) 2위에 올랐다.

전날 개인종합 경기에서 총점 72.550점으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손연재는 경기가 끝난 뒤, "부상 없이 3관왕으로 광주U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며 "U대회는 오늘로 끝났다. 이제 세계선수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 있어 다른 대회보다 훨씬 더 전쟁터 같을 것이다"면서 "나도 긴장도가 높다. 올림픽 이전 마지막 세계대회이기에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런던 때는 결승 진출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결과를 얻기 위해 나가는 대회다"며 "준비하는 기간 1년 만큼은 리듬체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후회 없는 시간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손연재 일문일답

- 3관왕에 오른 소감은.

 "부상 없이 3관왕으로 이번 광주U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 전 관왕(5관왕)도 할 수 있었는데 조금 모자랐다.

 "사실 나는 그런 말이 더 아쉽다. 나는 광주에서 금메달을 세 개나 목에 걸어 기쁘고 행복한데 다들 아쉬워한다. 그만큼 나에게 기대를 하고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그 다음 대회에서 더 잘하겠다."

- 올 시즌 반복되던 볼 종목 실수가 없었다.

 "올시즌 내내 볼에서 계속 실수를 해 트라우마가 생길 것도 같았다.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 다행히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세밀한 부분을 다듬고 신경쓰면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 두 종목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는데.

 "밖에서 봤을 때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오늘 끝까지 집중했다. 난도 연기에서 실수 한 가지씩을 빼면 나머지 부분에서는 만족을 한다."

- 습도가 높아 리본이 잘 엉키는 모습이었다.

 "오늘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리본에서 힘들어 했다.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것 같다. 물론 그것도 다 이겨내야 할 환경이다."

- 후프와 볼 연기 때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경기를 이틀째 하다 보니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익숙해졌다."

- 은메달 한 개에 그친 카잔유니버시아드에 비해 성장 한 것 같은데.

 "시니어 무대에 처음 올라오고 나서는 이런 선수가 될지 전혀 상상을 못했다.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 같아 기쁘다. 지금까지 한 것의 배로 노력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 시간 동안은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모두 땄다.

 "광주U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리듬체조 선수로 아주 영광이다. 리듬체조를 하면서 국제대회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게 은퇴 하기 전에 하고 싶은 혼자만의 목표였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렇고 유럽 선수들이 있는 유니버시아드에서도 태극기를 가장 높은데 올렸는데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어 아주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더 많이 내는 선수가 되겠다."

- 큰 게임을 여러번 치렀는데, 이제 강심장이 된 것 같은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이 만큼 떨리는 대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광주에서 그것을 뛰어 넘는 긴장을 느꼈다. 앞으로도 그런 대회가 많을 것이고 지금의 경험이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다."

- 발목 상태는.

 "계속 대회 기간 내내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를 했다. 별다른 느낌이 없기는 하다. 그 때문에 대회 준비에 힘들었다."

-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어떻게 평가하나.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선수 모두 다 강한 선수들이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항상 그들의 연기를 보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가고 내 장점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나

"올 시즌 내내 경기를 치르면서도 내가 내가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긴장도 많이 하고 매트에서 즐기지 못하고 나온 적이 있어 스스로에게 실망했고 후회도 했다. 이번 대회만큼은 후회 없이 준비했고 그만큼 매트에 나가 하나하나 다 느끼며 연기를 했다. 나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빠듯한 일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할 것 같다. 코치 선생님은 시간과 여유가 많이 주어지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으니 밀어 붙이는 것 같다. 나에게도 그것이 맞는 것 같다.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알아서 감사히 생각하고 따라가려고 한다."

- 리우에서 메달을 다툴 선수들에게 우위를 거뒀다.

 "리우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그동안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계속 발전해야 한다. 광주U대회는 오늘로 경기가 끝났다. 이제 세게선수권을 준비해야 한다."

- 세계선수권 목표가 있나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른 세계대회보다도 훨씬 더 전쟁터 같이 할 것이다. 나도 긴장도가 높다. 올림픽 이전 마지막 세계대회이기에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

- 올림픽이 1년 남았다.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오히려 런던 때 보다 훨씬 부담이 크다. 그때는 정말 결승 진출이 목표였고,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결과를 얻기 위해 나가는 대회다.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다시 없을 기회이다. 내가 준비하는 기간, 1년 동안 만큼은 리듬체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후회 없는 1년을 보내고 싶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오세훈 시장 비전, 서울의 시대적 소명 실천한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을 긍정 평가하며 다음 시정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3일 오후부터 진행된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산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인 시정 활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민선 8기 오세훈 시장이 설정한 비전은 서울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찾아 이를 실천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에서도 결코 부인될 수 없고, 계속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고 건강한, 그리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매력도시 서울을 시민과 동행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나침반을 잘 읽고 힘있게 추진해 주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시 공무원님들께 의회를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를 끝내고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훈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