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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크홀 5곳 중 4곳은 ‘인위적 개발’ 때문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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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10여년 간 국내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5곳 중 4곳이 자연 현상이 아닌 인위적 개발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16일 내놓은 '싱크홀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 5월 말까지 전국 23개 시·도에서 총 36개의 싱크홀이 생겼다.

상하수도 노후화나 지하공간 공사 등으로 인한 도로함몰이 주 원인이었다. 상하수도 관거 누수가 전체의 51.5%에 달했다. 지하공간 개발로 인한 싱크홀은 27.3%였다. 반면 자연 발생으로 추정되는 싱크홀은 전체의 21.2%에 그쳤다.

단층·충적층·석회암 지대 등 지반이 물(지하수)와 만나 녹아내리면서 표면부터 지하까지 구멍이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 극히 일부였던 셈이다.

또한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깨짐 현상이 나타난 직후 싱크홀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실증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갑자기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 일부가 젖어있는 것도 싱크홀 전조 현상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싱크홀에 관한 실증실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실증실험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함께 싱크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싱크홀 피해 예방을 위한 전조현상 전파에도 주력한다.

심기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은 "싱크홀 전조현상을 통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도 "전조현상 인지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상징후 발견 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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