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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살 국정원 직원, 휴대폰 켜 있어 빨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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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빨리 찾은 건 오히려 표창 줘야”…‘자살’ 결론, 곧 수사 마무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18일 경기 용인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자살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은 19일 “번개탄 구매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원 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원 직원 당일 행적의 90% 정도는 확인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은 “해당 직원은 오전에 집을 나와 12㎞ 가량 떨어진 곳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며 “현장으로 향하던 중 슈퍼마켓에 들러 소주와 은박 도시락을 산 것은 확인됐지만 번개탄은 어디서 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한 부인은 남편이 부부싸움한 뒤 나갔다고 말했다”며 “사건 현장 쪽으로 낚시하러 자주 간다고 소방 측에 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는 지난 18일 낮 12시2분께 경기 용인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과 부모, 직장에 보내는 내용의 노트 3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나왔다.

경찰이 공개한 임씨 유서 3장 중 1장에는 “저의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적혀있다.

사건을 맡은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시신에 저항 흔적 등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타살 혐의없는 변사사건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씨는 부인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 차장은 실종신고임에도 대처가 빨랐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빨리 나가서 처리한 부분은 표창을 줘야할 부분 같다”며 “이례적인 게 아니라 최근 계속 빠른 출동을 지시하고 있다. 또 본인 핸드폰이 켜진 상태라 찾기 쉬웠다”고 답변했다.

또 “소방에 먼저 신고된 다음 경찰에 연락이 왔다”며 “신고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먼저 발견한 것이다. 이상하게 보면 이상할 수 있지만 신속 처리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왔었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 이 차장은 최근 경찰이 엄단하겠다고 발표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이 차장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책은 금융관계기관까지 같이 세워야한다”며 “보이스피싱 신고가 됐을 경우 바로 지급 정지 들어가야하는데 이전에는 5분 정도였던 것을 1분 내 처리되도록 했다. 또 피해금 환급 소송도 기존 6~10개월 걸리던 것을 3개월 약식처리 할 수 있도록 협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총책이 중국 등 외국에 있어 검거가 어려운 점에 대해 “조만간 중국 공안당국과 상호 협조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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