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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LFA회장 당선 쉽지 않지만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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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를 두고 "지금은 준비하면서 의견을 듣는 상태다. 공식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8월 중순께 가능하면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이 열리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회장 당선은)쉽지 않은 일이지만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정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FIFA 회장 선거에 출마를 고려 중이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도 FIFA 대권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정 명예회장은 "북중미축구연맹 관계자들과 만나고, 주요 언론과 인터뷰를 한다. 또 (헨리)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장관의 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저녁식사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키신저 장관은 축구 광팬 중 한 명이다. FIFA를 위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면서 "키신저 장관과 지인들 모두 축구에 관심이 많다. FIFA의 현 상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좋을 기회다"고 덧붙였다.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정 명예회장의 말대로 쉽지 않은 길이다. 그는 지난 2011년을 끝으로 한동안 FIFA를 떠나 있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FIFA 회장은 유럽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이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히려 자신의 강점을 부각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4년 동안 밖에서 FIFA를 봤기에 객관적으로 볼 수 있던 기회였다"고 말한 뒤, "(해외에 나가)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다들 반가워 한다. 그래도 내가 있을 때는 (제프)블래터가 나를 조금 의식했는데, 내가 없어서 FIFA가 더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했다.

또 유럽의 전유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번에는 유럽 외의 사람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며 "FIFA가 지금 111살이 됐는데 회장은 거의 전부 유럽 출신이 했다. 월드컵이 월드컵이 돼야지 유럽컵이 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에서 내걸 일부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리 청산과 약소국 지원이다.

정 명예회장은 "FIFA에 전 세계 언론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부패 문제 때문이다. 축구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가 이렇게 커다란 규모의 비리에 휩쓸리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며 "부정부패가 없어야 한다. 회장이 청렴하면 되는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FIFA 회장은 전용기를 타고 다닌다는데, 회원국 중에는 현재 시작한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에 참가할 비용도 없는 협회도 있다. 그런 걱정을 안하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블래터 회장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정 명예회장은 "부패는 역시 사람이 문제다. 블래터가 능력은 많은 사람이지만 사무총장과 회장 재임기간이 40년에 이른다"며 "상식적으로 블래터 회장은 당장 사퇴를 하고, 대행체제로 공평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블래터를 직접 만났으면 한다. 만나서 이제부터라도 허심탄회하게 마무리하시라고 말씀을 드릴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FIFA는 현재 새 회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프 블래터(79) 회장이 지난 5월 5선에 성공하며 12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연이어 터진 비리스캔들로 사의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 새 FIFA 회장 선거 날짜를 오는 2016년 2월26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FIFA 차기 회장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가 정해지면 FIFA에 속한 209개 회원국들이 각 1표씩을 행사해 '세계 축구 대통령'을 뽑는다.

정 회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아르헨티나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나(55), 브라질의 '하얀펠레' 코임브라 지코(62) 등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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