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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家 ‘형제의 난’…24시간 무슨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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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신동주 전부사장 ‘쿠데타’실패…창업주 신격호 회장 일선퇴진·차남 신동빈체제 굳히기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가 28일 오전 9시께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명예회장을 이사직에서 전격 해임한 까닭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쿠데타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은 지난 16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일본 롯데 그룹을 담당해왔던 신동주 전 부회장 입장에서는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쿠데타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하게 신 전 부회장의 쿠데타 계획을 정리하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부재중일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홀딩스 이사를 해임하고 자신의 수족을 이사로 선임해 다시금 일본 롯데 그룹을 되찾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의 쿠데타에는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이 꼭 필요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 홀딩스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가끔 정상적인 판단을 못한다는 점을 노려 자신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친인척들과 함께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동빈 회장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되자 신 전 부회장 일행은 즉각적인 쿠데타 계획에 나섰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등 친인척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난 신 전 부회장은 거동과 말이 불편한 신격호 총괄회장을 전면에 내세워 일본롯데 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이 때 해임되지 않은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 뿐이다.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롯데그룹에 알려지자 신동빈 회장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은 28일 오전 일본 롯데 홀딩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이사 6명에 대해서는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신격호 명예회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했다"며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 그룹은 다만 "본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라며 "한국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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