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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家 형제의 난’ 경영권 분쟁 소송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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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신격호 “차남 신동빈 용서 못해…후계자 세운적 없어”
롯데홀딩스 지분구조 안갯속…신동주·신동빈 양측 주총승리 장담 못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롯데 그룹에 휘몰아친 경영권 분쟁이 결국 주주총회 표 대결과 소송전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자들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일 KBS와 SBS에 출연,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맹비난했다.

신 총괄회장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롯데회장, 한국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며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우리사주가 (저에게) 찬성을 하면 지금의 (동생 측) 이사진을 전부 바꿀 수 있다"며 "저를 물러나게 한 이사들을 퇴임시키고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된 아버지와 이번에 같이 해임된 저와 이사들의 복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총괄회장 지지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반(反) 신동빈 세력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신 전 부회장은 오는 3일 일본으로 건너가 주주들 설득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측은 영상이 공개된 직후 "신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측에서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전례 없는 동영상을 통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자간 다툼에 대해 롯데 측은 "정상적인 경영인이라면 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국민은 물론 주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깊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이야 어찌됐든 상관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폭로로 분란과 싸움으로 초래하며 그룹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도 오는 3일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형의 공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귀국하는 자리에서 신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공개한 두 장의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신 전 부회장 측에서 의혹을 제기한 중국 사업 등에서 1조원의 손실을 입고 이를 신 총괄회장에게 숨겨왔다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신 총괄회장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한 까닭과 향후 한일 롯데 그룹 회장직을 사수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발표 내용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 개최될 주주총회를 위한 준비상황, 주주총회가 표 대결로 이어질 경우 승산 여부 등의 내용도 포함될 공산이 크다.

현재까지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신 회장 측에서 신 총괄회장을 찾아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화해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귀국 후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롯데가 분쟁이 확산될지, 아니면 봉합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한일 롯데의 핵심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는 베일에 싸여 있어 주총 승리를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재 양측 모두 자신을 지지하는 지분이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이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인 자산관리회사가 33%를 갖고 있다. 나는 2% 미만이지만 32% 이상인 직원들의 지분을 합치면 3분의 2가량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홀딩스, 자산관리회사에 대한 신동빈의 의결권은 나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주·동빈 두 형제는 내일(3일) 각각 한국을 떠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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