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0.7℃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동아시안컵-슈틸리케 감독 "우승보다 중요한 것은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거머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승은 대외적으로 보여줄 때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에서 1승2무(승점 5)를 거둬 중국(1승1무1패·승점 4)을 밀어내고 7년 만에 타이틀을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1989년 스위스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첫 우승을 맛봤다. 프로 감독으로는 2011~2012시즌 알 사일리아(카타르)를 이끌고 정상을 맛보기는 했지만 2부리그였다. 사실상의 감독 경력 첫 우승이나 다름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을 하든 준우승을 하든 너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면서도 "메달을 따고 타이틀을 거머쥐면 국민들과 언론의 평가가 달라지니 중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폭넓은 선수 기용으로 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는 그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20명 중 18명에게 6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줬다. 선수들이 잘했다"고 칭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인터뷰에 앞서 선수들에게 직접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 일본의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들을 불러 "잠시 후 중일전이 끝나면 우리가 우승이 될지 준우승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그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이번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과 경기도 정말 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매번 여러분처럼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믿을 것이다. K리그에 돌아가서 정말 잘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이 잘해줘 K리그가 잘되는 것이 내 목표"라면서 "내가 추구하는 기준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항상 기대를 갖고 직접 찾아가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미처 기회를 주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사과와 함께 위로의 말을 건넸다.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말 아쉬운 것은 모든 선수에게 출전의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이다. 미안하다.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도 우리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10일 귀국길에 오르는 슈틸리케호는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전을 위해 이달 말 재소집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