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0.7℃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동아시안컵-저력 보인 K리그 3인방 "우리도 해냈다는 자신감 생겨"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이재성(23·전북)· 김승대(24·포항)·이종호(23·전남) 등 K리그 3인방이 이번 대회 소득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슈틸리케호는 7년 만에 정상을 밟아 한국의 통산 3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없이 K리그의 신예급 선수들이 주축이 돼 이룬 결과여서 더욱 뜻깊었다.

이재성은 "대표팀에서도 K리그 선수들이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또 어린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에 가기전에 (K리그 선수들이 주축이라)걱정이나 우려가 있었는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합했던 선수들이었고 K리그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이었기에 믿었다"며 "그런 모습이 경기에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K리그 선수들 중에서도 이재성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2일 중국전(2-0 승)에서는 2골 모두에 관여했고, 5일 일본전에서는 경기 막판 조커로 투입돼 침체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지막 북한전에서도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헤집고 다니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이재성은 지난 3월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이제 A매치 7경기를 소화한 신예이지만 6개월여 만에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4·은퇴)과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섞어둔 것 같다는 찬사도 터져나왔다.

이재성은 "선수로서 둘을 닮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아직까지 자세히 보면 보완할 점이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 한 것 같고 자신감이 많이 생긴 상태다. 해외파가 합류하면 더 (경쟁)해야겠지만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종호도 "대표팀에 승선해 국제경기를 하고 오니 경험도 생기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나 중국이나, 북한 모두 좋은 팀이고 자국을 대표해 대회를 참가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잘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K리그에서 '광양 루니'로 불리는 이종호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중국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북한전에서는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실력을 뽐냈다.

꾸준히 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유럽파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종호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호는 "유럽파와 경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뒤처지지 않고 충분히 할 수 있다"며 "K리거의 힘을 좀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승대도 "유럽파가 경험도 많고 하다보니 K리그 선수들이 위축되거나 떨어지는 감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이번에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비 뒷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난 김승대는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중국전 선제골을 신고했다.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에 김창복 북한 감독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김승대를 지목하기도 했다.

김승대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 좋은 찬스도 왔고 칭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슈틸리케 감독에게)확실하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다"고 했다.

또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생겼다. K리그에 돌아가서 그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해야할 것"이라며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대표팀)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를 무조건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