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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 KIA, 한화에 진땀승…삼성, 3.5G차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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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막판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 한화에 진땀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57승61패가 되며 5위 한화(58승62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6위를 유지했다.

1회말 한화의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3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양팀 선발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1회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지만 우천 중단으로 어깨가 식으면서 2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4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3회 권용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정근우, 이용규, 김경언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4-2로 KIA가 앞선 상황에서 한화는 7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3-4로 추격했다. KIA는 8회 이성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한화 최진행이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지만 KIA 마무리 윤석민이 한화의 9회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6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치며 1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73승46패)은 NC(68승2무48패)와의 2연전을 모두 잡으며 승차를 3경기반으로 벌렸다. 이번주 1경기반차로 추격당했지만 다시 달아나는 모양새다.

선발투수 윤성환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하며 시즌 14승(7패)째를 챙겼다. 6회초 강우 콜드 게임 승으로 행운의 완봉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특히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를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해커는 3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으로 7실점(7자책)하며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SK 와이번스를 6-3으로 격파하고 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SK와의 2연전을 모두 잡은 두산(67승50패)은 2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 반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4연패에 빠진 SK(53승2무62패)는 5위 도전은 고사하고 7위 자리마저 롯데 자이언츠에 내줬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9패)을 챙겼다. 장원준은 올 시즌 SK전에 4번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비룡 사냥꾼'의 입지를 다졌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8회 주자 2명을 내보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박정배가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8로 진땀 끝에 승리했다.

4위 넥센(65승1무54패)은 5연승을 달렸고 9위 LG(52승1무68패)는 3연패에 빠졌다.

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박병호가 빠진 넥센 타선이었지만 여전히 강했다. 넥센은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한 수 위의 공격력을 뽐냈다.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자리를 맡은 유한준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투수진이었다. 9회 손승락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며 3실점을 해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김대우가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4승3패)이자 통산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5위 싸움을 위해선 1승이 간절한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kt를 5-1로 누르고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2연승한 롯데는 56승64패가 되며 이날 두산에 패한 SK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무서운 기세의 kt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시즌 12승(7패)째를 거둔 린드블럼은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최준석이 결승점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문규현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엄상백이 3⅓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4명의 불펜이 4⅔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승자는 KIA

 6회까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던 양팀은 7회부터는 점수를 주고 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화는 7회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KIA 세 번째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원섭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우의 좌중간 담장을 직접 강타하는 큼지막한 2루타 때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최진행이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6호)를 터뜨려 다시 턱 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한화는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경언이 안타를 때리며 동점 기회를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2⅓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실점을 1점으로 막고 시즌 26세이브(1승6패)째를 따냈다.

◇'13-0' 삼성, 6회 강우 콜드승

 삼성은 1회초 박석민의 3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2사 후에 나바로,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연결했고, 박석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에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대거 4점을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2점씩 올리며 NC의 마운드를 무너 뜨렸다.

박석민은 6회 무사 1루에서 2점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의 6회 공격이 이어지는 중에 많은 비로 콜드게임 승이 선언됐다.

◇'장원준 12승' 두산, SK 꺾고 시즌 첫 5연승

 경기 시작부터 SK 켈리와 두산 장원준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SK가 4회 최정의 솔로포로 침묵을 깨자 두산도 4회말 김현수의 볼넷과 양의지의 적시 2루타를 엮어 균형을 맞췄다.

다시 투수전이 시작됐지만 켈리가 먼저 무너졌다.

7회 1사 2, 3루 위기를 맞은 켈리는 홍성흔을 고의4구로 거르고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박정배와 교체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1사 2루에서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말 팀이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와 대타 박건우의 추가 적시타로 6-3까지 앞서가며 마음을 놓았다.

9회에는 이현승이 3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서건창 4타점+김대우 첫 세이브' 넥센, LG 꺾고 5연승

1회 서건창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낸 넥센은 3회까지 4점을 뽑으며 류제국을 끌어내렸다.

LG는 4회에 3루수 장영석의 실책과 양석환, 최경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냈다. 6회엔 1사 1, 3루에서 최경철의 번트 안타와 임훈의 역전 적시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은 1사 만루에서 서건창과 유한준이 연속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5로 재역전했다. 8회에도 서건창의 2루타로 점수를 더했다.

타격의 힘으로 승리를 잡은 듯 했던 넥센은 9회 위기를 맞았다.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손승락이 3실점을 하며 8-9까지 쫓겼다.

넥센은 1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가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경기를 끝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롯데, 린드블럼 호투+불펜진 3이닝 무실점

 롯데는 1회말 리드오프 손아섭의 안타와 이우민의 희생번트, 짐 아두치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일찌감치 2-0 리드를 가져갔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 오정복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정복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형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앤디 마르테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허용한 롯데는 4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문규현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이우민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정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부터는 롯데 투수진이 kt 타선을 잠재웠다. 린드블럼이 3회 실점 이후 6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이성민과 강영식은 1이닝씩을 실점 없이 막았다.

그 사이 롯데 타선은 8회 문규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9회 정대현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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