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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임기준 깜짝 호투' KIA, 삼성에 완승…한화·롯데도 승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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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임기준의 깜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꺾고 5위 싸움을 위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도 각각 승리하며 5위 다툼 중인 3팀이 모두 승리를 거둬 순위 변동은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SK를 잡고 8연승을 달렸다.

KIA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8승63패가 됐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 롯데와 한화가 이날 모두 승리하며 순위 변동없이 7위를 지켰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며 5위 싸움에서 힘을 잃을 뻔한 KIA로서는 삼성을 잡으면서 계속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에 맞설 카드로 KIA는 올 시즌 선발 경험이 3차례 밖에 없는 임기준을 내세웠다. 누가 봐도 승부의 추는 삼성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상 투껑을 열자 임기준은 피가로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5⅓이닝 동안 불과 7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온 임기준은 팀이 4-0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첫 승(2패)이자 선발승을 거뒀다.

피가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포함) 2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시즌 7패(12승)를 안았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치열한 5위 다툼 중인 한화(59승64패)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3위 두산(68승52패)은 8연승 중인 넥센에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송창식은 7이닝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시즌 7승(6패)째다.

롯데는 잠실 원정에서 선발로 나선 이명우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9-4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과 함께 한화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잡은 이명우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하며 무려 5년 4개월여만에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3점 홈런(시즌 26호)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문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지원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김영민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영민은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4승(5패)째다. 9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의 꽁꽁 묶었다. 공을 99개만 던지는 효율적이면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스나이더와 유한준은 각각 3타점, 2타점을 책임지며 마운드의 김영민을 지원했다.

넥센(68승1무54패)은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54승2무64패)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대이하 전력이 여전하다.

선두 삼성을 추격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수원에서 최하위 kt 위즈에 10-2로 패하며 발목을 잡혔다.

2연패를 당한 NC는 69승2무50패가 됐다. 삼성이 KIA에 잡히며 승차는 유지할 수 있었다. kt는 45승(78패)를 거뒀다.

NC 선발 손민한은 7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6실점했다.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지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나오며 손을 쓸 수 없었다.

kt 선발 정성곤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영환이 데뷔 첫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불펜, 삼성 타선 상대 2피안타 영봉승

임기준의 깜짝 호투가 빛났다. 임기준은 1회말 1번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지만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고 채태인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5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끝낸 임기준은 6회 1사에서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심동섭에게 넘겼다.

타선은 2회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6회 선두타자 김주찬과 이범호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다원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7회에는 오준혁이 데뷔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4-0으로 앞섰다. 오준혁은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에서 48차례 타석이 들어섰으나 홈런이 없었다.

KIA는 심동섭(1⅓이닝)과 김광수(1⅓이닝), 최영필(1이닝)이 삼성 타선을 안타 없이 완벽하게 틀어 막으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박한이와 최형우만이 유이하게 안타를 기록하며 2안타 빈타에 그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회성+이성열 홈런 두방 5타점 합작

2회말 2사 1, 2루에서 송주호의 2루타로 2점을 낸 한화는 곧장 3회에서 김회성의 3점홈런을 앞세워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 1사 만루에서 정현석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고, 8회 이성열의 투런홈런(8호) 등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3점홈런(14호)을 때려 승리에 일조했다.

두산의 선발 이현호는 2이닝 만에 3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준석 7회 쐐기 쓰리런 작렬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2회말 루이스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와 손주인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김문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짐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와 최준석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도 2사 1루에서 김문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롯데는 5-3으로 쫓기던 7회 최준석의 3점포로 8-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 김영민 완봉 역투

1회 SK 3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김영민은 2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정권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 타선은 3회초 장시윤의 안타를 시작으로 5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김영민은 3회 1사 후 박계현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김성현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2루에 있던 박계현까지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팀도 5회 상대 폭투로 5-0을 만든 뒤 6회에는 스나이더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나며 김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부터 9회 2사까지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없이 범타 처리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긴 김영민은 9회 2사 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1회 대거 6점…불펜 무실점 호투

kt는 1회 톱타자 오정복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 3루에서 댄 블랙, 김상현, 장성우, 김영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손민한을 조기 강판시켰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선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사연의 2타점 2루타로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았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김영환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초반 8-0까지 달아났다.

NC는 5회 최재원의 솔로 홈런과 6회 나성범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점씩을 추가하며 따라 붙었다.

하지만 kt는 6회 앤드 마르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 김사연의 적시타로 10점째를 채우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최원재-홍성무-장시환으로 이어진 kt 불펜진은 1이닝씩을 실점 없이 책임지며 10-2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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