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성민 "나보다는 팀이 우선, 현대캐피탈식 배구 선보일 것"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명가재건'을 위해 다시 뛰는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29)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문성민은 8일 "나보다는 팀이 먼저다. 개인적인 성적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의 부활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역대 최악이었다. 선수들 모두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제는 더 내려갈 곳도 없으니 부담도 없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15승21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7개팀 중 5위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은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 최태웅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세터 출신의 최 감독은 빠른 토스를 주무기로 하는 '스피드 배구'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문성민은 "확실히 우리 배구가 빨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 일본팀과 경기할 때는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어제, 오늘 도레이와의 경기에서는 금방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은 이어 "당연히 시행착오는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도 빨리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문성민은 올해부터 라이트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에게 레프트를 맡기고 문성민을 라이트로 돌릴 계획이다.

이에 문성민은 "크게 신경 안 쓴다.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지만 우리가 하려는 배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할 수 있고 득점할 수 있는 배구"라면서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비시즌에 새 신랑이 된 문성민은 주장의 중책까지 맡았다.

그는 "주장은 처음 해 본다.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면서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주장이라고 선수들에게 잔소리만 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보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를 두고는 "예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를 보는 것이 있었다. 감독님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셨다"면서 "요즘에는 후배들이 코트 안에서 말도 많이 하고 코트 밖에서는 먼저 장난도 친다. 연습이 끝나면 같이 게임과 씨름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문성민은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에는 납득할 수 없는 성적을 냈지만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말한 문성민은 "빠르고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 우리의 배구를 즐기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현대캐피탈의 팬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