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국감장에 등장한 실탄…경찰 총기관리 ‘구멍’[종합]

URL복사

경찰청 국감서 검문소 총기사고 질타…실탄관리 허술 지적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1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구파발 검경합동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에서 비롯된 총기관리 부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권총격발 시연' 을 요구하자 여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정회까지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이날 첫 질의에서 “탄약관리 지침을 명백히 위반한 사건인데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 검증을 가족에 안 알리고 몰래 진행했다. 취재진까지 부르던 관행과 달리 경찰관리 부실 사건을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어떻게 실수이고 업무상 과실치사인가. 본인은 죽일 의도 없었다고 하지만 이 사건은 명백히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며“왜 자꾸 박경위 개인 문제라고 사건을 축소하나. 규정 준수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어떤 책임자도 처벌이나 규정위반했다는 어떤 문책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신명 경찰청장은 “미필적 고의라 함은 살인의 결과 발생을 부인하지 아니한 것이다”며 “용인한 것을 뜻하기 때문에 저희는 다각도로 수사해봤지만 미필적 고의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고 답변했다.

또 “사건 당사자는 구속과는 별개로 파면 조치했다”며“감찰 조사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조만간 관련 책임자를 문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직 경찰이 실탄을 임의로 빼돌려 보관하는 등 경찰의 실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찰 사격훈련 도중 실탄이 줄줄 새나가고 있다”며 “무기·탄약 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현직 경찰의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현직 경찰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 해 초에 걸쳐 사격훈련을 받으면서 38구경 권총과 K-2 소총의 실탄 여러 발을 빼돌렸다.

A씨는 영상에서 “주변에 친한 동료들이 정례 사격훈련 때 기념으로 실탄을 챙기라고 하기에 7발 정도를 챙겨왔다”며“예비군 총기훈련 사고가 발생했던 사격장에서 챙겨왔다”고 털어놨다.

A씨는 “사격장에는 청문감사관 한 명이 배치돼 탄약 관리를 하고 있지만 6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며“탄피를 미리 빼돌린 뒤 실탄과 '바꿔치기' 하면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상 공개 이후 실제 실탄을 내보이면서“실탄을 얼마든 (몰래)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실탄은 다시 돌려드릴테니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강 청장은“탄피는 곧 실탄이라는 인식을 갖고 사격훈련을 받는 경찰 개인마다 일일이 확인받록 하겠다”며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총기사고는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경찰 트라우마센터 확대 설치 계획 여부에 대해 문의했다.

정 의원은 “트라우마센터가 있는 청은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없는 곳은 그렇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다 설치되기 이전이 문제다. 상사 눈치보기, 격무 등으로 못가는 일이 발생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신적으로 상담과 진료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청별 설치 전까지의 계획을 수립,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트라우마센터는 각 지방청마다 하나씩 있어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정 의원 말씀대로 관련 계획 수립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국감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강신명 청장에게 권총 격발 시연을 요구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 의원은 강 청장에게 모형 권총을 조준부터 격발까지 시연할 것을 요구했다가 동료의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이에 항의다가 국감장을 퇴장했다 20여분 만에 재출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