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V-리그]대한항공 한선수 "빨리 우승해야 합니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대한항공은 다음 달 개막하는 2015~2016시즌 V-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직전 시즌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한 팀이 '우승 0순위'로 분류되는 것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상 현상의 중심에는 돌아온 '야전 사령관' 한선수(30)가 있다. 2013~2014시즌 개막 직후 군에 입대한 한선수는 2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의 훈련장에서 만난 한선수는 "정상 몸 상태의 70%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 운동을 할 때마다 좋아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역 직전 오른 어깨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개막전 출격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선수는 2013~2014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오랜만에 팀에 돌아왔지만 어색함은 없다. 한선수는 "(김)학민이형이나 (신)영수형, (곽)승석이 모두 예전부터 함께 했던 선수들이다. 그래서인지 호흡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간 대한항공은 세터 부재로 애를 먹었다. 2013~2014시즌에는 어렵사리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군 생활 초반에는 거의 경기를 안 봤다. 전역을 앞둔 시점부터 보기 시작했다"는 한선수는 "팀은 좋은데 뭔가 안 맞는 느낌이었다. 내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뿔뿔이 흩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전했다.

지난 봄 대대적인 변화가 점쳐졌던 대한항공은 예상을 깨고 현상 유지를 택했다. 계약 기간이 끝난 김종민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고 허리가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를 잔류시켰다.

 '한선수만 돌아오면 분명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감독은 "한선수가 돌아오면서 이제야 내가 원하는 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부임 세 번째 시즌에서야 주전 세터 한선수과 처음으로 함께 한다.

한선수 역시 자신에게 쏠리는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특히 그는 산체스의 호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산체스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2013~2014시즌 개막전은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선수는 "딱 한 경기를 함께 뛰었을 뿐이지만 산체스가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높이가 있고 테크닉도 뛰어난 선수다. 산체스와 한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올해 형들을 제치고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자신의 건재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역대 최고의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우승을 이끌어야하는 임무까지 주어진 셈이다.

그는 "처음에 왔을 때 우리 팀에 유부남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다수가 유부남이다. 평균 연령이 31~32살"이라면서 "원래도 나는 코트에서는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는 편이었다. 형들도 이런 나를 잘 이해해줬다. 다 친구 같은 분위기여서 괜찮을 것 같다"고 웃었다.

목표는 대한항공 창단 후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타이틀을 가져가는 것. 한선수는 올해가 숙원을 풀 적기로 보고 있다.

 "선수들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웃은 한선수는 "앞으로 2년 동안은 확실히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2년 안에는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물론 올해도 가능하다"며 현재의 전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에는 한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얻고 싶다. 대한항공을 빛내고, 대한항공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이제 선수단의 나이도 많아지니 정말 빨리 우승을 해야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