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이 추석을 전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일제히 돌입한다.
백화점 3사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보다 세일 기간을 앞당기고, 기간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10월18일까지 22일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시작 시기를 6일 앞당기고 기간은 3일 늘렸다.
또 참여 브랜드 수와 할인율을 늘리고, 경품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번 달 말부터는 중추절,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을 고려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역시 지난해보다 3일 늘어난 22일 동안 세일을 진행한다.
세일기간 동안에 점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수량을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템퍼 초대전'을 진행해 전품목을 10% 할인 판매 한다. 구매금액별 할인권도 증정한다.
무역센터점 9층 해당 매장에서는 '나뚜찌 창립 56주년 기념전'을 진행해 인기 쇼파를 특가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은 "범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협력사들과 협의를 통해 세일 참여율을 높이고, 대형 행사기획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우선 10월31일까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5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할인을 진행한다.
또 이번 국경절 기간(10월1~7일) 중국 은련카드로 구매시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5%의 할인 혜택을 증정하고 5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 웰컴 기프트도 증정한다.
매년 명절연휴가 끝난 직후는 유통업계에서 '황금쇼핑 주(Week)'라고 불릴만큼 내수 고객들의 소비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해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을 명절 직후에 전진 배치하여 내수 활성화 효과도 배가 시킬 계획이다.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는 내·외국인 쇼핑수요가 합쳐져 국내 경기활성화에 큰 활역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