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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세계를 놀라게 할 것’…한국 종합3위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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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번 대회 들어 우리나라는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김상기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이 최근 문경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짐하며 던진 말이다.

역대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5위다. 1999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종합 5위(금 10개)를 했다.

직전 대회인 2011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5회 대회에서는 6위(금 8개)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축구, 양궁, 태권도, 복싱, 골프 등 24개 종목에서 25개 이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인 스포츠 강국인 중국,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같은 목표 달성의 최전선에 선다. 먼저 남녀 축구는 사상 첫 동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축구는 다음달 12일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이정협(24)을 금메달 사냥의 선봉장으로 앞세운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은 지난 달 K리그(2부) 경기 도중 상대선수와 공을 다투다가 안면골절을 당한 뒤 회복 중이다.

이정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희망했으며, 군생활의 대미를 금메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남자 축구는 30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 축구에는 동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으로 북한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권하늘(27)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WK리그에서 팀내 득점 1위(4골)를 달리고 있는 권하늘은 이정은, 이영주 등 대표급 선수들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상무팀에서 오랫동안 발을 맞추며 구축한 일사불란한 팀워크가 강점이다.

첫 상대는 10월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지난 6월 여자 월드컵에 이어 7월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겨준 힘겨운 상대다.

대표팀은 성인 국가대표에 이어 대학생 대표간 경기에서도 한국을 완파한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개인종목은 한국이 무더기 금메달을 노리는 금맥이다. 축구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구기와 달리, 전통적인 강세 분야가 양궁부터 레슬링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종목이 남자양궁. 한국은 신재훈, 김주완, 구대한(이상 22), 김성훈(24) 등이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부진했던 태권도와 사이클에서도 금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레슬링, 복싱, 유도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투기 종목에서도 무더기 금사냥에 나선다.

군인 대회 고유의 종목에서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고공강하, 오리엔티어링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종목의 선수들이 출격을 준비중이다.

육군 5종 남자팀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신상민 민성환(이상 일병), 모재윤, 황준혁(이상 상병), 김진화(중사) 등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여자팀도 이고은, 조은비(이상 중사)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군인 육군5종선수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고은은 2013년까지 WK리그 부산 상무에서 뛰었으며, 이번에는 육군 5종 경기에서 한국 여군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금메달 텃밭인 사격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음빛나(24· 중사) 등을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종목은 골프다. 지난 4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일병 허인회(28)가 금빛 사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허인회는 당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감정 표출을 자제하며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해 화제를 뿌린 주인공이다.

남자 골프에는 허인회 외에도 맹동섭(29), 박현빈(29), 박은신(26), 양지호(27), 함정우(22) 등이 출전한다.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우리 선수들의 강점은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다"며 "이번 대회에서 당초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단과 임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와 세계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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