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도로 위 무법자 이륜차…고정식 ‘카메라 무용지물’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A씨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곡예주행을 하며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부딪힐뻔한 것이다. 보행신호가 녹색등으로 바뀌어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었다. 오토바이가 지나간 뒤 A씨는 차량 신호등 옆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했다. 신호·속도위반 단속을 위한 고정식 카메라였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A씨는 이내 포기했다. 오토바이는 고정식 카메라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전면 번호판이 없다는 이유였다.

도로 곳곳의 신호등 옆에 설치돼 신호나 과속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고정식 카메라, 이 카메라에 오토바이는 적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 저렴하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등록수가 늘고 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 이륜차 등록건수는 209만3466대였다. 2013년에는 211만7035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살펴보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1만6357건, 2013년 1만6381건, 지난해 1만8413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중 가장 많은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꼽혔다. 하지만 신호위반과 과속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두 번째로 많았다.

2012년의 경우 전체 이륜차 사고 중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2830건, 과속은 2건이었다. 2013년에는 각각 2756건, 6건이었고 지난해에는 3068건과 5건이었다.

이륜차 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수동 단속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행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정식 단속카메라는 전면 번호판을 촬영해 단속하는 방식인데, 이륜차에는 전면번호판이 없어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해도 고정식 카메라로는 단속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륜차 신호위반 및 과속 단속건수는 2012년 1만4309건, 2013년 1만7041건이었다. 지난해에는 2만5069건, 올 8월까지는 3만4114건이 적발됐다.

과속은 2012년 7건, 2013년 16건, 지난해 5건이었다. 대부분 이동식 단속카메라에 우연히 찍혔다던지 교통사고 발생 시 과학적 방법에 의해 입증된 경우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올 8월까지는 333건의 과속 이륜차가 적발됐다. 이는 현장의 교통경찰이 이동식 단속장비를 이용해 직접 촬영한 경우다. 하지만 이같은 경우 인력 및 시간 소요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단속 과정에서의 위험성 문제도 지적된다.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임준태 교수는 “위험을 감수한다면 경찰차·싸이카 부대 등이 추적하면 되지만 추적과정에서도 위험이 발생한다”며“오토바이가 신호와 차선위반을 하면서 다니기 때문에 추적과정 자체에서 또 다른 사고가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