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작년 남성 흡연율 43%…보건당국 ‘발등에 불’

URL복사

각종 금연정책 속수무책?…40대 54.4%로 가장 높아
올초 담배값 인상후 판매량 하락했다 최근 예년수준 회복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보건당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가 올해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지만 이에 따른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만19~64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43.1%로 1년 전에 비해 되레 1%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54.4%로 가장 높았다. 30대 53.2%, 50대 39.4% 60대 35.8%, 20대 34.8% 순이었다. 특히 40대는 전년에 비해 흡연율이 6.4%포인트 뛰었다.

정부는 담뱃값을 인상하기 전에 조사한 지난해 지표로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올해에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담배협회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담배 판매량은 3억5000만갑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월평균 판매량 3억6200만갑을 거의 회복한 수준이다.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2000원 인상 직후인 지난 1월 1억7000만갑으로 전월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3월과 4월 각각 2억4000만갑, 2억9000만갑으로 늘고 6월에는 3억1000만갑에 이르는 등 회복세를 이어왔다.

금연치료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시행 초기인 3월에는 3만8241명이 등록했지만 6월에는 1만8000여명으로 급락했다. 또 금연치료 누적 참여자(2~7월) 12만9351명 가운데 실제 프로그램 이수율도 8.2%(1만644명)에 그쳤다.

이런 탓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에 따르면 금연치료지원 사업비 1000억원 중 8월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142억6000만원으로 집행율이 14.2%에 그쳤다.

담뱃값 인상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담배가격에 대한 소비 탄력성을 고려할 때 담뱃값 인상으로 8%포인트 정도 흡연율이 낮아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 근거로 성인남성 흡연율이 담뱃값이 오른 2004년 직후인 2005~2006년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들었다. 2003년만 해도 49.4%였던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5년 43.9%, 2006년 42.3%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5~6월 복지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성인남성 흡연율은 1년새 5.8%포인트 감소에 그쳐 8%포인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이 결과는 담뱃값 인상후 바로 실시한 단기 조사로 1년간 조사하는 건강영양조사에서는 흡연율 감소폭이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는 가격정책 외에도 금연구역 확대나 흡연경고그림 부착, 담배 광고 금지 등 비(非)가격 정책을 같이 추진해 2020년에는 성인남성 흡연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에 따라 올해 흡연율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의 문제점을 알리고 금연을 지원하는 등 비가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 전반적으로 금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편의점의 모든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담배사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내년 12월부터는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보여주는 흡연경고그림 부착이 의무화된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병행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3년 2월 19세 이상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가치측정법으로 분석한 전체 금연의향 가격은 9065원이었다. 대부분 흡연자들은 담뱃값이 9000원 이상 올라야 담배를 끊겠다고 의향을 밝힌 셈이다.

고숙자 부연구위원은 "일단 담뱃값을 큰 폭으로 올린 다음, 해마다 물가상승률이나 그 이상으로 꾸준히 가격을 인상해야 흡연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