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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S 첫 선발승' 손민한 "정말 오래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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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최고령 선발승으로 장식한 손민한(40·NC 다이노스)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손민한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뒀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손민한은 2006년 10월17일 한화와 현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한 송진우(40세 8개월1일)를 제치고 40세 9개월19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 등판 신기록을 세웠다.

거기에 당시 승리투수가 된 송진우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함께 경신했다.

기록을 세운 승리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손민한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승2패를 거뒀지만 선발승은 처음이다.

경기 후 그는 "기록에 대한 내용은 끝나고 들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 나이에 선발로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0년대 롯데 자이언츠의 '암흑기'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 않다.

1999년 구원승을 거둔 이후 첫 승리라는 사실을 접한 손민한은 "16년 정도까지 된지 몰랐다. 정말 오래도 걸렸다"며 웃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런 질문은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한때 우승 반지를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회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긴장을 안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큰 경기에 임해보니 어쩔 수 없었다. 1회를 마치고 자책을 많이 했다. 나도 모르게 긴장해 평소보다 오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6회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교체됐던 그는 "3~4일이면 완치가 될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팀으로 봐서도 던져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손민한은 투수조 최고참으로 팀 분위기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청백전에서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시리즈 직전 투수진들의 힘을 북돋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까지 기간이 길어지며 선수단이 흔들리는 시기가 있었다"면서 "어떤 팀이든 마찬가지이지만 고참이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누가 됐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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