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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그래도 당찼던 최진철표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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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비록 8강행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졌지만 17세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한 최진철표 용병술은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남겼다.

한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수확은 적지 않았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었고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쾌거를 일궈냈다.

최진철(44) 감독의 팔색조 용병술은 중요한 순간마다 빛을 발휘했다. 그가 꺼내든 교체카드는 어김없이 들어맞았다.

브라질전에서는 0-0으로 맞선 후반전에 이상헌(울산 현대고)을 교체로 투입했다. 이상헌은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한국에 1차전 승리를 안겼다.

기니와의 2차전에서는 오세훈(울산 현대고)으로 재미를 봤다. 후반 추가 시간을 앞두고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교체된 오세훈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가 끝났으니 오세훈의 득점은 버저비터골이나 다름없었다.

최 감독은 16강전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수비진 실수로 전반을 0-1로 마치자 후반 시작과 함께 2차전의 히어로 오세훈을 투입했다.

오세훈은 최전방이 아닌 최후방에 자리했다. 대신 전반전에서 중앙 수비를 봤던 이승모(포항제철고)를 미드필더로 올리면서 허리 라인을 보강했다. 덕분에 한국은 후반 들어 훨씬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곧이어 이상헌과 차오연(서울 오산고)까지 줄줄이 투입돼 공세에 힘을 보탰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벨기에전 후반전의 과감한 선수 교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떠올리게 했다.

불과 한 달전까지만 해도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은 명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의 조련 속에 최고의 무기로 활약했다.

미드필더들은 물론 최전방의 이승우까지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하면서 '삼바 축구' 브라질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예봉을 차단했다.

세계 무대만 나가면 늘 허술한 뒷문에 발목이 잡혔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칠레월드컵에 출전한 24개국 중 조별리그 세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팀은 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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