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축구]손흥민은 OK, 이정협은 NO…이유는 내년 3월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손흥민(23·토트넘)과 이정협(24·부산). 모두 슈틸리케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손흥민은 독일을 거쳐 잉글랜드로 진출한 현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이고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발굴해 주전 원톱으로 키워낸 경우다.

나란히 부상에서 회복 중인 두 선수이지만 손흥민은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고 이정협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는 내년 3월을 시선에 둔 슈틸리케 감독의 계산이 깔려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대표팀 단골손님인 손흥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깜짝 발탁'에 가깝다.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좌측 족저근막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개점휴업 중이다. 이런 이유로 대표팀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손흥민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중에 있는 유로파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명단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이정협은 지난 8월 안면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정도는 손흥민보다 심하지만 회복은 오히려 빠르다. 지난달 24일에는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2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이번 명단에서는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 놀라웠다"면서 "이번 제외는 좀 더 몸상태를 끌어올리도록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부상 중인 선수를 과감히 제외해 왔던 슈틸리케 감독의 선발 기준에 비춰 볼 때 두 선수 모두 대표팀 합류는 아직 이른 편에 가깝다. 이미 복귀전을 치른 이정협을 제외하고 뛰지도 못하는 손흥민을 선택한 것은 더욱 의아한 대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를 내년 3월과 연관시켰다. 그때 한국은 안방에서 레바논을 만난다. 상황에 따라서는 평가전이 잡힐 수도 있다.

3월에는 유럽리그가 막판 순위 싸움으로 한창인 시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에 가깝다. 반면 K리그는 3월에 시즌이 시작된다. 선수들의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뿐 아니라 최근 많이 뛰지 못하는 이청용까지 포함한 이유는 내년 3월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유럽 선수들은 한창 시즌 중이라 경기 감각이 유지될 시기다. (손흥민이)지금 당장 우리에게 100%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내년 3월에는 분명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다시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

일단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손흥민이 무리해서 경기를 뛸 일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전을 치른 뒤 17일 원정에서 라오스와 만난다. 모두 한 수 아래의 팀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만약 선수가 100% 회복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에서 우리 협회 쪽에 차출불가 의견을 내놓을 것이다. 우리 역시 선수의 100%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이기에 양측 다 이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한 것은 미얀마전 선발 출전을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만일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가 안 돼 합류하지 못해도 다른 선수를 대체 발탁할 생각은 없다"면서 "누군가 부상으로 빠져도 충분히 남은 선수들로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항상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주담대 한도 6억’ 초강수…서울 집값 잡힐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다는 초강수 수요 억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집값 과열 양상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지역에서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 6억 원 제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가계대출 총량관리목표 50% 감축 ▲수도권·규제지역 추가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수도권·규제지역 생애최초 LTV 80%→70% 강화 및 6개월 내 전입의무 등 수도권에 집중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했다. 금융 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의 최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초강수’ 규제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을 구입시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를 부과해 투기 수요를 차단했다. 일례로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3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7억 원 이상의 현금이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경쟁력 1위 도시’ 인천 서구, 강범석 서구청장이 그리는 서구의 내일
[시사뉴스 인천=윤길상 기자] 2024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살기 좋은 안심 도시이자 발전 가능성 높은 미래도시로 인정받은 인천 서구. 인천 서구는 64만 인구 돌파와 검단 분구 등 폭발적인 발전 가능성을 품은 도시지만, 끝없는 성장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강범석 구청장은 안심도시·미래도시라는 목표의 결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 청장이 말하는 ‘안심도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재해·재난·사고로부터의 안전, 다른 하나는 대열에서 탈락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복지 안전이다. 안심도시를 위해 강 청장이 강조하는 것은 ‘시스템 정립’이다. 사람과 상황이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최대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시스템을 정비하고, 아울러 취약계층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복지 시스템을 다듬어가는 데 에너지를 쏟고 있다. 서구는 안심이라는 기본 토대 위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미래도시를 건설 중이다. 서구는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

문화

더보기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9개 에피소드로 풀어낸 연극 ‘팬데믹 플레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작 ‘기형도 플레이’를 통해 9명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9개의 이야기로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창작집단 독’이 이번에는 코로나19를 소재로 다시 한 번 집단 창작의 마법을 선보인다. 7월 3일부터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공연 중인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을 9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경험과 기억을 담아 각기 다른 9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새벽 공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만난 두 사람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새벽, 호모 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된 결혼식 하객 명단을 정리해야 하는 예비부부의 고민을 담은 ‘순대만 주세요’, 코로나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비대면 빈소에 모인 세 친구의 이야기 ‘빈소’ 등 9개 에피소드는 모두 우리가 실제로 겪었거나 목격했던 장면들이다. 백신 부작용으로 사랑하는 감정조차 사라졌다고 느끼는 남자의 고백, 격리 중인 부부가 서로를 숙주라 부르며 탓하는 현실, 자가격리 중인 딸에게 PCR 검사를 받으라고 재촉하는 어머니의 애타는 마음까지 팬데믹 시대의 다양한 감정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팬데믹 플레이’의 가장 큰 매력은 팬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