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V-리그]박미희 감독이 말하는 '진짜 에이스'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현대건설을 무너뜨린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승부처에서 나타난 '진짜 에이스'의 활약에 반색했다.

리그 초반 순위표를 양분하고 있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선두를 지키려는 현대건설과 1위 자리를 노리는 흥국생명은 앞서거니 뒤서거리를 반복하다가 결국 5세트 승부에 돌입했다.

마지막 세트의 희비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황연주와 에밀리의 공격을 차례로 떨어뜨렸다. 여기에 테일러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흥국생명은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높이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다. 4세트까지 3번의 손맛을 보는 사이 상대 블로킹에 17점을 허용했다. 블로킹에서 전혀 재미를 못봤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달랐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현대건설 주포들의 공격을 차례로 막아냈다. 각성한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현대건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박미희 감독은 "가끔 선수들에게 '에이스는 남들이 잘할 때 잘하는게 아니다. 꼭 필요할 때 득점을 내주는 것이 에이스'라고 말한다. 오늘은 중요한 순간 블로킹이 잘 돼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 감독의 지론에 가장 부합한 이는 센터 김수지다. 김수지는 5세트 2-0에서 황연주의 스파이크를 잡아내더니 에밀리의 후위공격까지 정확히 차단했다. 전체 블로킹은 3개에 불과했지만 영향력은 그 이상이었다.

박 감독은 "오늘은 수지가 에이스"라며 "수지가 도로공사전에서는 유효 블로킹을 22개나 했다. 절반이 득점으로 연결되면 11점"이라면서 상승세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승리로 5승1패(승점 11)가 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4승2패·승점 12)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 징크스에서 벗어난 것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수확이었다.

 "우리 애들이 웬만하면 포기를 안하는 것 같다"고 말을 이은 박 감독은 "지난해 현대건설에 1승5패를 당해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는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