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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6년 중국경제, 바위 틈에 낀 진퇴양난 형국" 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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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16년 중국경제는 바위 틈에 끼인 진퇴양난의 형국에 처하게 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내년 중국경제가 경기위축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 미국 달러의 강세 등의 영향으로 경착륙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면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강한 위안화를 유지하자니 수출이 타격을 받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넉 달 동안 이미 5000억 달러(약 583조5000억 원) 이상이 중국을 빠져나가는 등 자금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제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중국은 투자와 공급에 의존했던 기존의 경제성장 전략을 소비 진작과 서비스 시장 위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향 전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내년 경기의 경착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중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달러의 강세다. 홍콩 맥쿼리증권의 중국경제 담당 책임자인 래리 후는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자금이탈이 중국 경기침체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수익이 악화되고 경제성장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달러 강세는 달러를 빌려 쓰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게 이자 부담을 가중시킨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중국 전문가인 빅토르 신 박사는 중국인민은행이 보유자금을 푸는 양적완화를 통해 은행의 여신 폭을 넓혀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신 박사는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이미 위안화의 평가절하 속도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소재 경제분석기관인 ‘아시아-아날리티카 리서치(Asia-Analytica Research)’의 폴린 룽 국장은 “내년 중국정부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급속한 자금이탈”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넉 달 동안 이미 5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중국을 빠져 나갔다. 만일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춘다면 달러 이탈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그렇다고 위안화의 가치를 유지하는 정책을 쓰게 될 경우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된다. 룽 국장은 “중국은 바위 틈에 끼인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자금이탈 이외에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유발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위험요인은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다. 남아도는 주택들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 경우 건설사의 도산과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붕괴가 경제 전반의 투자와 생산을 위축시키는 도미노 효과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2016년 중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암초는 은행이다. 중국의 민간연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제학자인 앤드류 폴크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부실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기업의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적자로 돌아서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폴크는 이어 “중소도시의 시중은행들이 도산을 하게 될 것이다. 남은 문제는 그런 은행들을 막후에서 조용하게 구제해 줄 것이냐, 아니면 공식적으로 파산하게 내 버려 둘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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