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지난 9일 오전 대검찰청으로부터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가 됐다.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자체 수사하게 된 상황이 된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업무참조공문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수용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의 전권을 쥐게 됐다. 수사팀은 이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해온 만큼, 조만간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 윤 총장이 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수사지휘를 내린 지 일주일여만이다. 그에 따라 수사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정현 1차장검사-정진웅 형사1부장'으로 구성된 중앙지검의 지휘 체계에 따라 수사하게 된다. 수사팀은 관련 수사에서 대검과 사사건건 충돌해온 만큼, 이번 결정으로 수사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사팀은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팀은 채널A 기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전달했지만, 대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에 방문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누적 조문객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기준 서울시청 시민분향소를 찾은 방문객 누계는 1만350명이다. 이는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분향소 운영시간에 방문한 조문객들이다. 시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전날인 11일 오전 11시부터 13일 오후 10까지 운영한다. 조문객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우려가 있어 방역수칙이 준수되도록 시 공무원들이 지원하고 있다. 추모객들은 이격거리를 준수하고, 조문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을 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고 퇴장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장례를 정부의 의전편람에 나오는 장례절차에 따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한다.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기관장은 기관의 장이 재직 중 사망하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된다. 시는 지난 9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으로 5일간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이틀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0시51분기준 50만90명이 동의했다. 글 작성자는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청원 외에도 '박원순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하는 것을 취소해주세요'(5만3800명), '故 박원순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을 반대합니다'(4만7121명), '고 박원순 시장의 시장박탈과 가족장을 요구합니다'(2만2774명·이상 오전 9시43분기준) 등 청원도 올라왔다.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다음날인 지난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김춘식씨 별세, 김학재(KBS 문화복지부 팀장)·미정 씨 부친상, 임선화(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법제처 파견)씨 시부상, 안원회 씨 장인상 = 12일 오전 6시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02-2258-5940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박동열씨 별세, 박동일(YTN 세종팀 부장)씨 형님상 = 11일 오후 10시6분, 대전갈마장례식장 특3실, 발인 13일 오후 1시30분, 042-533-4400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44명 발생했다. 지난 10일 이후 이틀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1명,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23명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가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규모를 앞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341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3373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44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35명이 발생해 보름만에 30명대로 내려왔지만 이날 10일 이후 이틀만에 다시 40명대를 회복했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17명, 서울 7명, 광주 5명, 대전, 전북, 경남 각각 1명씩 나타났다. 검역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12명이다.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하고 있는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2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8명, 서울 7명, 광주 5명, 대전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과 방문판매 업체,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에서는 사찰인 광륵사 관련한 확진자가 6월말부터 지속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친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맞고소까지 한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징역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자신의 딸인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피해사실을 상담센터에 말하자 A씨는 '자신을 처벌받게 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다'며 B씨를 고소해 무고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딸 B씨가 거짓말을 잘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1심은 "딸 B씨는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죄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했다"라며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진술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내용에 관한 진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서 면담을 실시할 당시 여러 차례 진술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며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자신은 아직도 이 사건이 가끔씩 생각나면 구토를 할 정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이번주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9430원을, 경영계는 8500원을 1차 수정안으로 제시하며 온도차를 확인한 가운데 심의 기한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유례없는 감염병 위기 속 노사가 930원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간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해야 하는 날짜는 8월5일이다. 이의제기 등 행정 절차에 20일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데드라인은 7월15일로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13일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꼽은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그러나 직전 회의에서 노사 간 갈등을 보면 심의 기한이 지켜질 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9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8590원)보다 9.8% 인상한 9430원을,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했지만, 노동계는 삭감안에 반발해 집단 퇴장하며 회의는 파행됐다. 이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제시한 16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이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장(葬) 형식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가세연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상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 장(葬)에 대한 집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번 가처분 신청은 500인의 서울시민을 대리해 내는 것이다. 가세연은 "현직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장례를 치르는데 있어 별도의 법규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2014년 행정자치부가 작성한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국가장례는 국가장과 기관장이 있는데 서울특별시 장(葬)은 장관급으로 재직 중 사망한 경우 정부 장(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장의 경우 소속기관의 장이 행자부,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한 후 소속기관장 제청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위와 같은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아니한 채 사상 최초로 박원순의 장례를 5일 간의 서울특별시 장(葬)으로 정해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 장례에는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방역당국은 11일 영국에서 귀국하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분향소에서는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악수보다 목례, 충분한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격리 면제자 등 일부 상황에 대해서는 공항에서의 진단검사 후에 명단을 확보하고 능동감시를 통한 모니터링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직계 존비속으로서 장례와 관련된 경우 검사를 통해서 음성이 확인되면 능동감시로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씨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정확한 입국편과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내외국민 무관 해외 입국자 전원에게 국내 입국시 2주간의 자가·시설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의 검역대응지침 제 9판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혈장 공여에 신천지교 신도 50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은 이미 확보됐다. 혈장치료제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제재 생산을 거쳐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신천지교 신도 혈장을 포함, 이후 모집되는 혈장은 임상시험 이후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였던 분들 중에 500명이 혈장 공여를 진행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신천지교 확진자 집단 혈장 공여와 관련이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권 부본부장은 "(혈장 공여가)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던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천지가 맞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13일)부터 실제로 (공여가) 이뤄지는 상황이라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혈장 공여를 진행하기 위해 대한적십사사로부터 혈장 채혈버스 3대를 지원 받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혈장 공여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는 공식적으로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하지만 박 시장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 하고 싶었던 시민들은 그보다 이른 시간부터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오전 11시에는 시청광장을 둘러쌀만큼 시민들로 가득찼다. 일반 시민들은 7~8명씩만 입장한 후 묵념을 통해 박 시장을 추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헌화는 생략했고 시민분향소 입장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등을 실시했다. 천호동에서 휠체어를 끌고 서울광장을 찾은 김경영(52)씨는 "살아 생전 장애인체육회 활동을 하면서 박 시장을 몇번 뵀다"며 "맨 처음에는 가짜뉴스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말 황망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제는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시는 말을 전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시민분향소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지켰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정무수석,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뒤 이번 국회에 입성한 박 시장의 최측근이다. 김 의원은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박 시장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박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는 11일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소수의 일반인들도 빈소를 찾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빈소에는 오전 9시25분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방문했다. 최 교수는 오전 9시35분께 빈소를 나와 "너무 놀랐다. 앞으로 할일도 많고 그런데, 꼭 이러시지 않아도 되는데"라면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죽음으로 모든 것을 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전 9시42분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염 추기경은 오전 10시께 빈소에서 나와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고인을 위해서 기도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50분에 빈소를 나선 정 이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전 10시58분께 빈소를 찾았고, 오전 11시9분께 빈소를 떠났다. 취재진 질문에는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오전 11시께 빈소를 떠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전 11시28분에는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빈소를 찾았다. 주한 미얀마 대사관, 주한 브라질 대사관, 주한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들도 이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