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소유지배구조, 후계자 승계’. 모두 삼성이 앓고 있는 홍역이다. 요즘 삼성은 ‘사면초가’보다 심한 ‘오면초가’라는 말이 흉흉할 정도다. 노무현 정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삼성은 거의 모든 것으로부터의 표적이 돼버렸다. 법원은 최근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국회 증인석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건희 삼성회장은 끊임없는 출두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단체가 밝혔듯 단순 이건희,이재용 부자간 상속문제인가, 노 정권의 삼성 길들이기 인가. 침묵하는 재벌총수의‘오면초가’탈출법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할 뿐이다. 삼성, 이건희는 ‘부재중’지난 10월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 회장은 이날 재경위 증인신청과 관련 “폐암재발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을 대신해 재경위 증인석을 메운 사람은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과 최도석 사장, 삼성생명의 배정충 사장과 황수웅 사외이사(전 국세청 차장), 그리고 삼성전자 황재성 사외이사(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었다. 이 날 재정경제부에 대한 재경위의 국정감사는 최근 금산법, 에버랜드 편법증여, 삼성자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재판부의 1심판결이 옳다는데 국민 66%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5일 20세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응답을 집계한 결과 재판부의 ‘삼성그룹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1심 유죄판결’에 대해 응답자 66.3%가 ‘옳은 판결’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화이트칼라 80%가 유죄판결 ‘옳다’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은 남성(73.9%), 30대(74.8%), 대학재학이상 고학력(72.5%), 자영업(75.6%)과 화이트칼라(80.7%),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75.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이에반해 ‘옳지 않은 판결’이라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으며 40대(27.9%), 블루칼라(38.0%), 월 100만원 미만 소득자(26.7%)순으로 집계됐다.또 이번 조사결과 국민 60%가 비합법적인 재벌의 지배구조에 대해 ‘제한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벌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인식
‘모두이거나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말 그대로 ‘all or nothing’선거가 될 것인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맞불결전지 대구동을에서 행운의 여신은 과연 누구에게 미소지을 것인가. 코끼리만한 무소속 ‘홍사덕’에 가슴졸이는 경기광주에서 어부지리 민주당은 승리의 만세를 외칠 수 있을까. ‘러시안 룰렛’처럼 허무하게 스러져간 울산북구 조승수 전의원의 여한을 민주노동당은 선거구 재탈환으로 삭힐 수 있을까. 술렁이는 10·26 그들이 온다역대 여는 재선거보다 술렁이는 10·26재선거. 필승성공으로 무장한 4당 14명의 후보들이 출마채비를 마쳤다. 재선거에 관한 한 ‘결코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깬다는 열린우리당 총대는 대구동을 이강철(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후보가 잡았다. 한나라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수행했던 유승민(비례대표 의원)후보와의 맞불로 일명 이 지역은 ‘노풍 vs 박풍’전을 예고해 논 상태다.징크스 까지는 아니지만 한나라당 역시 대구동을에서만 15대1의 공천경쟁이 예상됨음에도 불구, 유
“이시장은 분명 난사람이야. 대통령이 되든, 못되든 역사가 그 사람을 기억할거구 말고. 허 거참 차라리 청계천 사업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니 대통령 안나온다 하면 오히려 찍어줄 듯도 싶은데 말야.”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열린 국회 행자위 서울시 국감장에서 여유만만한 답변태도로 다시한번 대권주자 굳히기에 성공했다는 여론이 왕왕하던 날, 그를 익히 알고 있는 한 학자가 뼈있는 말을 건넸다.“청계천사업 하나만으로도 역사 남을텐데…”‘청계천 대통령’으로만 남아도 충분한 업적을 달성한 이 시장이 왜 구정물같은 정치권에 들어가 아귀 대권다툼을 벌이려 하는지 의문스럽다는게 이 노학자의 일변이었는데. 예상했던대로 이날 서울시 국감은 건설교통부와 마찰을 빚고있는 뉴타운 개발과 관련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되기도 했지만 대권후보 이시장을 의식한 한나라당내 친박과 반박 의원들의 질문공세도 만만찮은 볼거리여서 주목됐다.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은 “그동안 뉴타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과정이 더디고 실질적 성과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반박(博)진영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시장의 대표적 업적인 청계천 복원공사부터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 뉴타운 건설에 이
가을하늘 블랙이글이 환상의 곡예비행을 시작했다. '서울에어쇼 2005'가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공항을 수놓는다. 전세계 최첨단 항공기 및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기도 한 이 행사는 지난 96년 시작이래 올해 네번째를 맞았다.육.해.공군 무기체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Tri-Service Show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특히 행사장인 서울공항내에 컨벤션 센터를 설립, 무기체계 세미나, UVS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전시와 연관 산.학.연.관 실질적인 세미나도 함께 병행된다. 전 세계 30개 국, 300개 업체에서 참가 최신 첨단의 항공운송,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와의 활발한 기술교류 및 국내업체의 수출 진흥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오는 22, 23일 양일간은 시민들을 위해 KT-1, T-50 등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항공기와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팀(Black Eagles) 그리고 해외 민간 곡예비행팀이 환상의 비행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나라당 임태희(분당을)원내수석부대표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학제개편\'의 적극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17일 임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는 우리의 경제, 사회 시스템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우리 나라 교육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개혁될 필요성이 있다. 그 첫번째 과제로 학제 개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임 의원은 이를위해 현재 3월 학기제를 9월 학기제로 변경하고, 취학연령도 1년 단축하는 효과를 제시했다. 임 의원은 또 "취학 연령을 1년 정도 앞당길 경우 유치원 때문에 부모가 얽매이는 부분을 많이 해소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보다 활발해지고, 사교육비 경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임 의원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16년간 공부하던 것을 15년간으로 1년 줄이더라도 우리의 교육열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수학연한 단축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임 의원은 하지만 "학제개편 주장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토론과 연구가 필요하다
오늘부터 마포대교가 기존 왕복 6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확장된다. 이에따라 여의도, 마포일대 교통원활과 함께 구리, 일산방면 진출램프 개통으로 상습적인 교통정체도 해소하게 됐다.서울시는 지난 96년 12월 마포대교 확장공사 착공에 이어 17일 마침내 상류측 교량을 개통한다고 밝혔다.마포대교 확장공사는 총 2,213억원을 들여 교량성능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하고 왕복 6차로를 10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서 지난 96년12월20일 착공해 2000년 7월 하류측 교량을 우선 설치 개통한 바 있으며 나머지 상류측 교량과 북단 진출로 2개소를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이번 교량개통으로 상류측 교량은 편도 5차로 모두 통행이 가능하고 기 개통된 하류측 교량은 왕복 6차로에서 편도 3차로로 임시 운영된다.교량개통후 하류측 교량은 중앙분리용 탄력봉을 제거한 후 차선도색과 포장보수를 완료한 후 11월 말경 편도 5차로로 완전 통행된다.이번 개통으로 마포대교가 기존의 왕복 6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확장돼 여의도, 마포 일대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마포대교에서 구리, 일산방면 진출램프 개통으로 마포로의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마포대교 상류측 교량 개통
가을을 만끽하는 요즈음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계절을 실감할 수 있는 곳, 바로 도심 속 갤러리아닐까.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따라 도시 한바퀴를 돌다보면 오래된 성곽아래 넓게 퍼져 흐르는 실개천가 옆으로 고택같은 화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조각가이기도 한 이지역 작가 이윤숙씨 내외가 40년된 고택을 개조해 40여평은 전시공간인 '대안공간'으로 또 15평은 아트샵 겸 휴게공간인 '갤러리 아트넷'으로, 남은 30여평은 야외전시공간으로 꾸며 들어가는 순간부터 오밀조밀한 조각나라에 온 듯 한 느낌을 갖게 된다.주말인 15일 부터 보름간은 지역 젊은 작가 전경선(31)씨가 나무조각전을 마련했다. '스며들수록 넌 멀리있다'를 통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오랜 대화속에서 더 멀리 떨어진 너와 나의 공간을 보게 되었어. 멀리서 숲을 바라보면 모두 하나같은데 더 가까이 갈수록 나무와 나무 사이는 하나라는거야. 철저히 떨어져 있는 거리...이렇게 스며들수록 넌 멀리에 있다"고.시민과 화성을 찾는 관광객의 플래폼(platform)이 되기를 희망하는 가을 화랑에서 모처럼 만끽하는 고택의 고즈넉함과 한가로움. 가을 여행 이번주말엔 화성옆 화랑으로 가보면 어떨까.■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기위한 '국회 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여야정당대표회담'을 제안했다.13일 오전 문희상 의장은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현재의 지역구도를 깰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을 위해 어떤 기득권도 포기할 각오가 돼 있다"며 "도농혼합 선거구제든, 권역별비례대표제든, 아니면 독일식 정당명부제이든 모든 것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기위해 국회 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문의장의 이날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회담' 제의는 전날 노대통령의 '국민대통합 연석회의' 구성의 각론에 속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전날인 12일 이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국민대통합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며 선거구제 개혁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문 의장은 이와함께 "사회 각계각층은 물론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12월까지는 연석회의 구성을 마치고 구체적 활동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또 사회 분야에 있어서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고장난 온돌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보일러를 새로 깔아야 한다"며 '양극화 대책
올6월현재 국내 입양아동은 7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국내입양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중인 입양아동 의료급여 지원실적은 고작 500여명 6%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고경화(한나라당 보건복지위)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입양아동 의료급여 지원현황\'자료에 의하면 2005년 6월 현재 국내 입양아동 중 의료급여 지원을 받는 경우가 5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부터 2005년 6월까지 입양된 아동 7,423명과 대비해 볼 때 6.9%에 불과한 수치로, 그 이전에 입양됐던 18세 미만의 입양아동수까지 포함할 경우 입양아동 의료급여 지원비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입양 아동수가 754명에 이른다"며 "저조한 의료지원뿐 아니라 입양아동 의료급여 지원은 입양된 아동에게 의료급여증이 별도로 발급돼 입양아는 물론 가족에게도 낙인효과 등 정신적 상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의원은 특히 "입양아동은 가족과 분리 발급된 의료급여증을 통해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quo
대연정 2라운드는 '민생현안 타결'을 위한 범시민사회정당간 '연석회의'로 모아졌다.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사회 양극화, 고령화, 국민연금 문제 등 사회적 중요문제의 대타협을 위해 가칭 국민대통합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노대통령은 이날 '200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가칭 국민대통합연석회의 구성을 통해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주요한 사회문제와 갈등에 대한 대타협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또 이와함께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도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노대통령은 "현행 선거제도는 지역주의와 분열을 조장하는 요소가 있다"며 "효율적인 정치체제를 구축하여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선거제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정치권과 국민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다음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노 대통령 내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문이다. 200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콜금리(무담보 익일물 기준) 목표를 연 3.25%에서 연 3.5%로 상향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한은금통위는 이와함께 ‘한국은행의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업무이율’을 개정,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연 3.0%에서 연 3.25%로 인상했다고 덧붙였다.한은은 하지만 총액한도대출금리는 현행과 같이 2.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같은 콜금리목표 인상배경에 대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개선이 미흡하나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4급이상 2급이하 공직자의 병역복무이행율은 86.4%로 나타났으며 직계비속의 면제율은 6.0%에 머물러 일반국민 평균 (12.7%)보다 6.7% 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병무청(청장 윤규혁)은 10일, '공직자등의 병역사항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제8조의 규정에 따라 4급이상 2급이하 공직자 본인 1만8,240명(여성 954명) 직계비속(18세 이상 남자) 1만913명의 병역사항을 공개했다.병무청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4급이상 2급이하 공직자 본인의 병역복무이행율은 86.4%로 같은 연령대의 일반국민 평균보다 높고, 직계비속의 면제율도 같은 연령대의 일반국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이미 공개중인 1급이상 공직자 및 비속 1만2,721명을 포함하면 총 4만1,874명의 병역사항이 공개됐다고 병무청은 밝혔다.추가공개된 4급이상 공직자의 병역사항 분석결과 공직자 1만8,240명의 병역복무이행 현황을 보면, 현역 또는 보충역 등으로 병역복무를 마친 사람은 86.4%인 1만4,931명이며, 면제자는 13.6%인 2,355명으로 나타났다.이는 같은 연령대의 일반국민 평균 63.5% (면제율은 36.5%)보다 22.9% 높은 수치라고 병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