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열린 임시국회가 여야의 절충 끝에 회기마지막 날인 3월6일 본회의를 열고 80여건의 법안심의에 착수했다. 순조롭게 진행된 심의가 ‘국립대학법인 울산국립대학교 설립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되고 민노당 측의 반대토론에 부딪치자 주춤했다. 민노당 최순영 의원의 ‘울산국립대가 사실상 사립대학이며 울산시민에게 막대한 부담을 안겨주는 그래서 바라지도 않는 대학이므로 반대 한다’며 반대토론에 나선 것이다. 토론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단상에 뛰어오른 발의자이며 울산출신인 강길부(姜吉夫 65)의원이 찬성토론을 시작했다. 강 의원은 서두에 동법안이 국회 교육위와 법사위에서 깊은 토론과 수정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었음을 알리고 동법 제15조 1항인 ‘국가는 국립대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하여야 하며 다른 국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형평을 맞추어야 한다’고 규정한 법조문 등을 인용 민노당 의원의 반대의 부당성을 낱낱이 반박했다. 울산의 납세액 전국 1위, 혜택은 적어 아울러 개교 준비를 위해서는 근거법이 필요하며 부득불 이 법안을 제출하였고 또 울산국립대 시설은 이미 2005년 9월2일 정부 방침으로 결정됐으며 국회도 작년 건설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의 중요한 과정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가 강원도 평창 땅을 밟던 날 하늘은 김진선 강원지사와 동계오륜 유치를 염원하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있었다. 지난 13일 서울에서 평창으로 향하던 실사단 눈에는 분명 보슬비가 내렸지만 거짓말처럼 평창에 들어서는 순간, 함박눈이 펄펄 내린 것. 실사단이 현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수많은 강원도민들은 “Yes, 평창!”을 연호함으로써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었고 이가와 위원장은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감탄사를 자아냈다.‘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두번 실패는 없다’는 김 지사의 굳은 각오처럼 강원도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강한 자신감을 안겨준 한폭의 드라마 같은 장면이었다.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행정고시 합격후 영월군수로 있으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했고 강릉시장, 도 기획관리실장, 도 행정부지사, 32대, 33대, 현재까지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일평생 이날처럼 기쁜 날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김 지사에게는 동계오륜 유치가 절박했고 공항에서 실사단을 배웅하고 돌아서던 김 지사는 &l
대권도전을 선언한 강운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경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강 전 장관의 행보도 눈에 띄게 부각되고 있는 것. 지난해 3월 대권도전을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였지만 범여권의 선두 주자였던 고건 전 총리가 대권 불출마의사를 밝히면서 ‘호남’이 무주공산이 된 마당에 전남과 광주를 기반으로 둔 그의 영향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강운태는 혼자가 아니다. 그는 파퍼스 포럼을 이끌다 이를 ‘봉사단체형식’의 빛나는 대한민국연대로 거듭나게 했고 지금 그를 따르는 외곽조직의 정예인원만 3만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본격적인 대선정국 광주. 전남지역 20개 대학 234명의 교수가 강 전 장관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는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고 지난해 세계각국에 나가 한반도 정세와 국가 안보, 경영에 관한 나름의 구상도 세웠다. 호남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두기 위해 그는 농산물에 대한 자체 정책브랜드를 세웠고,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각 세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여당이 집단탈당사
서울시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서강대방향. 오른쪽 건물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국회의원 노웅래’라고 쓰인 사무실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MBC 보도국 사회1부 차장으로 근무하다 2003년 11월3일 홀연히 사표를 내고 마포구 신공덕동에 사무실을 연 노웅래 의원, 그가 18년간 걸어온 언론인으로서 길을 접고 정치인생을 살기 시작한지도 4년째. 마포에서 출사표를 던질 당시 그는 “언론인과 정치인의 역할은 모두 공적(公的)인 이익을 추구한다는데 맥을같이 하고 있다”며 “정치가 예전의 권위주의 양태를 벗고 공공 서비스로탈바꿈하려면 국민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었다. 그는 “실생활과 밀접한 정치를 구현하는 데에는 생활 속에서 자신의 일을 찾아야 했던 기자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출마를 결심케 됐다”고도 했다. 초선이기는 하나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맡은바 소임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이제 사랑했던 당을 떠나며 국민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기 위한 제 2 정치인생을 택했다. 서울 마포 태생의 노 의원은 씨는 공덕초교를 나와 대성중ㆍ고교, 중앙대 철학과를졸업한 뒤 1983년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198
지난 1월28일 있은 천정배(千正培 53) 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그 충격파가 매우 컸다. 그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고립무원이다시피한 노무현 후보를 현역의원중 유일하게 지지해 대통령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인정됐고 그래서 노정권 수립후 원내대표,법무장관을 역임했다. 또 이른바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멤버로 불리며 열린우리당 창당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당 내 개혁파의 핵심이며 3선의 중진이다. 탈당 충격파가 얼마나 컸는가는 당내에서 일어난 비난의 큼에서 알수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치지도자가 개별 탈당을 하는게 바람직한가 묻고 싶다”며 유감을 표명했는가 하면 김성곤 의원은 “천 의원처럼 당에서 개혁을 주도한다고 했던 사람이 또 개혁을 하겠다고 당을 먼저 나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중유골의 반응. “천 의원은 대통합 주도해선 안돼” 그러나 2003년 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재직시 천 의원으로부터 “제대로 당·청 협의를 하지않고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교체요구 대상으로 공격을 받았던 이광재 의원의 비난은 서슬이 퍼렀다. 천 의원의 탈당 선언이 있은 28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에 있을 대선에서 필승을 기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가장 시의에 맞는 대토론회가 2월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름하여 ‘대선승리를 위한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로서 주최는 3선의 중진인 이상배(李相培 68) 의원과 여의도 연구소이며 후원자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다. 공동주최로 된 것은 이 의원이 대토론회를 개최한다니까 여의도 연구소에서 놓치기 아깝다며 공동개최를 제의해 이 의원이 쾌락한 것. 저명한 학자인 이상빈 교수와 정인교 교수의 주제발표에 앞서 행해진 축사에서 강재섭 당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원희룡 최고위원 등은 “노 정권의 경제실패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경제 살리기를 갈망하는 때에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 뜻”을 높이 평가하고 주최자인 이 의원을 극구 칭송했다. “최고의 정책통으로 투철한 소신파” 특히 강 대표는 “우리의 이상(理想)을 두배로 갚으실 분”이라고 이 의원의 성명을 풀이 좌중을 웃긴 후 ‘도지사 장관 서울시장을 두루 역임’한 대통령 후보로도 손색이 없으신 분’이라며 추켜 올리고 “‘대선승리를 위한 경제살리기’는 한나라당의 당면과제” “한나라당이 내세울 수 있는 경제문제를 진지하게 토의해 줄 것”을 당부. 또 김형오 원
범여권의 유일한 유력 대선 후보였던 고건 전 총리의 ‘대선불출마’ 선언으로 여권은 물론, 정치권 전반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공식적으로는 ‘고건 신당’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화갑 대표의 사퇴로 고 전 총리에게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 중도 통합을 외치던 열린우리당 내 친(親)고건파 의원, 고 전 총리 캠프 인사들은 ‘닭 쫓던 개’처럼 황망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에서는 고건 공백으로 인한 정치지형의 변화를 분석하며 급박하게 셈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각 대선주자 캠프에서도 ‘호남표’를 의식한 계산기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현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근태 의장, 정세균, 천정배 전 장관으로 분류되는 호남출신 주자들이 있지만 그 지지율이 요원한데다 호남민심이 곧 정권탈환이라는 의식속에 ‘호남 공들이기’에 나섰던 이명박-박근혜-손학규 등 한나라당 ‘빅3’도 고건 불출마 효과를 얻기 위해 분주하다.당장 여권에서는 고건발 정계개편 작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선도탈당 등 통합신당 논의가 주춤해
민주당 장상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구차한 \'정치 쇼\' 보다는 진정으로 반성하고, 깨끗하게 해체를 선언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열린우리당은 구차한 \'정치 쇼\' 보다는 진정으로 반성하고 깨끗이 해체선언을 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몸집을 줄여 새옷을 입는다고 해도 열린우리당의 본질을 벗어나지 못하고 (신당은) \'꼬마 열린우리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또 "민주적 방법과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 대통령 후보자를 내놓고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중도개혁주의 정당을 만들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에 맞서 다시 한번 정권을 창출해내겠다"며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의지를 확고히 했다.그는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민주당 분당을 주도했던 분들, 참여정부에서 측근 실세로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했던 분들과는 (통합을) 유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최근 개헌론과 관련해 &q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결정할 경선준비기구인 가칭 \'2007년 국민승리 위원회\' 의 윤곽을 드러냈다. 또 각 대선주자들의 대리인들도 대부분 확정됐다. 준비위원은 위원장 1명과 각 예비후보 측의 대리인 5명 외에 당내의 중립적인 원내 외 인사 4~5명, 외부인사 2~3명 등 모두 13명 안팎이다. 내달초 출범할 예정인 경선준비위 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적 인사로는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김성조 전략기획 본부장, 권영세 최고위원, 고흥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경선준비위에 참여할 예비 대선후보측의 대리인들도 이날 모두 확정됐다. 이날 \'빅3\'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선 김재원 의원, 이명박 전 시장은 박형준 의원, 손학규 전 지사는 정문헌 의원을 각각 대리인으로 확정했다. 이밖에 원희룡 의원은 김명주 의원에게 대리인을 맡겼고, 고진화 의원은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또는 시의원 중 1명을 지명할 계획이다.
한명숙 총리는 26일"공기업의 과도한 복리후생비 지출과 무리한 수익사업 추진 등 도덕적 해이 사례는 근절돼야 할것"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한국전력 등 14개 공공기관 대표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기업의 이익은 독점적 지위에서 발생하는 성격이 강한만큼 과도한 복리후생비 지출이나 무리한 수익사업 추진 등 일부 도적적 해이 사례는 근절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부 공기업의 부조리, 방만사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각 공기업들이 자발적인 개혁노력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오는4월로 예정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시행을 계기로 공공기관이 관련 제도의 정비와 혁신역량 제고 및 투명경영. 청렴 경영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과 대한주택공사 이용락 부사장 등 14개 주요 공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공기업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예비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여당 후보로 나서 대통령이 된다는 소설이 출간돼 선거법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소설은 김진명 소설가 의 신작 소설 \'나비야 청산 가자\' 는 손 전 지사가 여권 신당의 후보로 선출돼 대통령에 당선된 뒤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씨의 소설에서 손 전 지사가 실명으로 등장하는 대목은 1권 중 \'신당의 전략\' 부분으로 선거전문가인 \'노을\' 이라는 인물에게 한 국제 비밀단체가 여권 신당의 대선 필승 전략을 제안한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대선주자의 실명이 소설에 등장하는 것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으나 저가 판매나 무상배포 등이 이뤄질 경우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32년 만에 \'사법살인\' 의 진실이 밝혀진 인혁당 재건위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24일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한 재판부 판결에 대해 "당시 사형집행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사람들은 역사와 국민 앞에 한번쯤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도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내가 대학 3학년 때의 사건"이라며"당시에도 사법살인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유신반대운동을 봉쇄하기 위해서 사법살인을 한 것"이라며 "한국 정치사와 법조사에서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또 인혁당 사건으로 인해 사형당한 유족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부친의 일이고, 박 전 대표 대학시절의 일이지만 부친의 문제를 도의적으로 사과할 기회가 있으면 사과하는 게 옳다"며"박 전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功過) 중에서 공만 안고 가선 안 된다. 박
농림수산부·내무부 장관을 지낸 강운태 전 의원은 오는 30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자신의 정책 구상을 담은 책 `똑똑한 정부 빛나는 대한민국\'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17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강 전 의원은"오는3월말까지 창당주비위를 구성하고 독자적인 \'정치 결사체\'를 꾸린 뒤 민주적인 경선 절차를 거쳐 대통령 후보로 나서 국민의 평가를 직접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여당과 민주당 등의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당장 현역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통합신당 논의에 참여할 생각은 없으나, 상황에 따라 오픈프라이머리 등 국민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광주광역시장, 농림수산부 장관, 내무부장관, 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2005년 1월부터 정치참여형 봉사단체인 `빛나는 대한민국연대\' 대표를 맡아 3만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장애인 목욕봉사, 휴면계좌의 사회봉사기금화 운동 등 사회봉사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