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한 중국대사관이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개별 한국 언론의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3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고 "12월 23일 한국의 개별 언론이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서울에 '해외경찰서'를 설치했으며 강남의 한 음식점이 거점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른바 '해외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중국 공안 및 검찰 당국은 한국 경찰 및 검찰 측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양측 간 높은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관련 언론이 떠도는 소문을 근거로 고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한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호 감정을 촉진하고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서울의 강남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된 후 2억5000만달러(약 3223억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하마에서 인도된 뱅크먼-프리드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한 뒤 2억5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검찰은 재판 전 보석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판사는 캘리포니아 팰로알토에 있는 부모의 집에 가택연금 명령을 내렸으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날 회색 정장에 발목에 족쇄를 차고 법정에 나온 뱅크먼-프리드는 변호인 옆에 조용히 앉아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변호인은 뱅크먼-프리드의 법정 출석에 대한 담보로 400만달러 상당의 부모 자택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뱅크먼-프리드는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사기 행위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고객, 대출 기관 및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기소됐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지난 15일 대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시험을 실시한 데 대해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38노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보고서를 내고 15일 북한의 시험과 관련해 이 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사진에서 보고된 추력 수준과 모터(엔진)의 크기(직경 약 2.2m)는 ICBM 또는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1단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에 신형 모터가 140t의 추력을 제공한다면, 이는 미국 미니트맨-3(약 102t)과 중국 둥펑-1(약 120t) 1단 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비행 방향 등 제어를 위해 사용하는 '스러스트 벡터 컨트롤'(TVC)를 언급했으나, 사진 상 명확하게 관측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분사구 주변에 추진제어 구동장치(actuator)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분사구는 베이스가 유연하며 로켓 배기 방향을 변경하기 위해 구동장치에 의해 이동된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이번 시험 발사는 북한이 고체 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홍콩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중국산(Made in China)'으로 표기하라고 한 미국 정부의 행정조치가 국제 무역협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WTO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결정문에 따르면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1994'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봤다. DSB는 미국이 홍콩산 제품에 다른 제3국보다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이며 원산지 표시 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GATT 제9조 1항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 GATT 1994 의무를 따르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지난 2020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채택하자 미 정부는 홍콩이 더 이상 중국으로부터 충분히 자율적이지 않다고 봤다. 이를 이유로 미 정부는 1992년 제정된 '홍콩 정책법'을 준수할 이유가 없다 판단하고 홍콩에 대한 원산지 특별 대우를 중단하는 행정명령 13936을 발표했다. 홍콩 정책법은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 대우를 부여하는 법이다. 홍콩은 이 법에 따라 그동안 관세, 투자, 무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가 22일 오후 9시30분께(한국시간)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된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G7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한 직후 열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약 22억 달러(약 2조 8094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포함됐다. G7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신 정세를 공유하고, 지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곧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관련 대응을 논의할 전망이다. 내년에 G7 의장국을 맡는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자국 입장·지원을 명확히 하고, 각국과 긴밀 협력할 태세를 확인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싸고 올해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일본 집권 자민당의 소노우라 겐타로(薗浦健太郎·50) 중의원 의원이 정치자금 문제로 사퇴했다. 이미 3명의 각료가 낙마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22일 마이니치 신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소노우라 의원은 전날 정치자금 문제로 중의원 의원직을 사임하고 자민당을 탈당했다. NHK는 "지난 임시 국회에서도 데라다 미노루(寺田稔) 전 총무상이 각료직을 사임했다. 잇따른 '정치와 돈'을 둘러싼 문제로 지지율이 저조한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에 추가 타격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기시다 총리의 후견인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당 부총재 영향력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시다) 총리의 정권 기반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노우라는 기시다 총리가 총재를 맡는 자민당 내 아소파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당의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 간사장으로 외교·안보 입안 등에 관여해왔다. 지난 16일 각의(국무회의) 결정된 안보 관련 3문서 책정에도 관여한 안보 정책에 주력하던 자민당 실무자다. 또한 아소 부총재의 측근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는 총리 보좌관, 외무 부(副)대신을 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트위터를 인수하고 경영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비용을 절감해 회사 재무 상태를 개선시켰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늦은 저녁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이 회사는 기본적으로 엔진에 불이 붙은 채 지상으로 떨어지는 비행기와 같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10억달러의 현금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래서 지난 5주 동안 비용을 미친 듯이 절감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경영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회사는 비상 소방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내 행동의 이유"라며 "내가 변덕스럽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 노력과 가입자 수익 구축 노력으로 내년에는 순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회사가 내년에는 괜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전체 직원 7500명에서 절반 가량을 해고하고 사무실 복귀를 명령하면서 회사 내부의 혼란이 한동안 지속됐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지만 자신의 개인 제트기를 경로를 추적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적대 세력과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옛소련연방 해체 후 서구 문명의 일부가 될 것이란 기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영 받지 못했으며,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은 서방의 군사 확장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 전력 강화 계획도 밝혔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조만간 실전 배치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을 내년 1월께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이사회 연례 확대 회의(확대간부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적대 세력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문제는 그것이 언제 일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우크라이나를 형제 국가로 생각해왔다. 지금도 그렇다"면서 "새 지정학적 조건 하에서 우크라이나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차관을 제공하고 에너지 자원을 거의 무료로 공급하는 등 수년 간 노력해 왔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옛소련연방에서 독립할 때 '중립국'을 선언했다고 상기, "그 때 그들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의회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침략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자"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를 향해 "러시아의 침략이 얼마나 파멸적인지 느끼게 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이유없는 범죄 전쟁을 일으킨 모든 사람들을 재판에 넘기도록 돕는 것은 당신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화가 필요하다"면서 앞서 강조해 온 10개의 평화협상안에 대해 미 의회 의원들이 이행을 도울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의 지원에 대해서도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다른 서방 동맹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로 보내진 이란의 치명적인 드론이 우리의 중요 인프라에 위협이 됐다"면서 "우리가 지금 그들을 막지 않는다면 그들이 다른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신들의 돈은 기부금이 아니다"라면서 "세계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방공체계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포병에서 이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다. 전쟁 전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지난 7월20일 미국을 방문해 미 의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젤렌스키, 러 침공 300일에 방미…첫 해외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300일째인 20일 방미길에 올랐다. 미국 방문은 안전 상 문제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한 뒤에야 방미 일정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엠바고(보도 유예)를 전제로 한 20일 저녁 백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 방문에 대해 논의했고, 백악관은 14일 또는 21일 방문할 것을 공식 초청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초청을 공식 수락했고 일정은 18일 저녁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개전 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유엔과 주요20개국(G20), G7, 유럽연합(E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젤렌스키 "테러리스트들 책임 지도록"…러 제재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설을 하기 위해 미 의회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면서 환영했다. 그러면서 "전체 의회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환대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큰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미 의회 방문이 두번째이며,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전쟁 발발 이전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래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동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패트리엇을 포함한 1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지원을 공식 발표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지원 발표를 환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래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패트리엇을 포함한 1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였다면서 이번에 지원 받는 무기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패트리엇"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우크라이나 영공을 안전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 에너지(기반 시설)과 우리 국민, 우리 인프라에 대한 테러 국가(러시아)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회담에서 "내년 전쟁에 대한 전망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등 전략적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것은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