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히잡 시위'로 불리는 반정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한 이란이 유엔 산하 여성기구에서 퇴출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는 이란을 ECOSOC 산하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제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진행된 표결에서는 29개국이 찬성하고 8개국이 반대했다. 16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은 이란을 CSW에서 오는 2026년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즉각 축출하는 내용이 골자다. ECOSOC 이사국인 한국은 미국, 일본, 영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고 이란 여성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 전역에서는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등 이슬람 율법이 요구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구금되던 중 의문사하면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석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사형을 집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제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미국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하원에서 동시에 발의됐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상·하원에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올렸다. 법안의 명칭은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감시, 강압적인 검열과 영향력, 알고리즘 학습에 따른 국가적 위협 회피'로 중국, 러시아 및 기타 우려를 촉발하는 해외 국가의 영향권 안에 있는 소셜미디어(SNS) 기업과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법안은 틱톡과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규제 대상이라고 직접 명시했다. 규제는 미국 대통령이 대상 기업들이 미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의회에 증명하기 전까지 적용된다. 틱톡 대변인은 "일부 의원들이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와 관련해 틱톡에 대한 검토 마무리를 장려하기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금지 조치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미국 국가 안보 기관의 감독 하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를 의원들에게 계속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틱톡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2023년 중국 경제가 5.1%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신랑망(新浪網)과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전날 내놓은 2023년 경제청서를 통해 이같이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5.1% 정도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사회과학원 경제청서는 중국 정부에 내년 경제성장 목표를 5% 이상으로 설정하고 실행 과정에서 이를 상회하는 성장을 달성하도록 노력을 기울이라고 건의했다. 경제청서는 기대를 안정시켜 시장 주체의 신뢰를 높이고 민간기업의 발전 환경을 최적화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수수료 인하와 같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청서는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침체와 금융자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악영향을 주는 걸 막고 기업의 대차대조표 손상과 신뢰 부족으로 인한 신용위축으로 경제성장이 저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원 수량경제 기술연구소 리쉐쑹(李雪松) 소장은 2022년 GDP 성장률이 비교적 낮은 기저효과로 2023년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쉐쑹 소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력 효과와 낙인 효과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무위기로 파산 신청을 한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금융당국이 고소에 나서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향후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뱅크먼-프리드를 유선 사기, 돈세탁, 사기 공모,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가지 범죄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 12일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그는 보석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를 이유로 거부당한 후 구금 중이다. 미 정부는 조만간 바하마 당국에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는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기 사건 중 하나"라며 "수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검찰 측의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뱅크먼-프리드가 고객과 투자자의 돈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자신과 임원들을 위한 호화 부동산을 구매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하일로 포돌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자국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3~4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야크 고문은 14일자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재고는 확실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키이우에서 진행됐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미사일 제조가 어려워지면서 특히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 등 정밀도 미사일 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련 시절 제조해 성능이 떨어지는 미사일은 다소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런 구식 미사일을 섞어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중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80발 이상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3, 4차례 실행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2일 영상으로 공개한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의 마지막 의지할 곳은 우크라이나의 정전"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나 실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계를 촉구했다. 통신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정밀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프리카 대륙과 미국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개최한 회의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그 사이 러시아, 튀르키예, 중국 등 각국이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확대했다. 특히 중국은 3년마다 정상회의를 열면서 영향력을 크게 늘려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부티, 니제르, 소말리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군 주둔 지원에 감사하면서 중국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한다고 비판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하는 일은 투명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문제들을 만들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값싼 무기”를 팔고 용병을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나라의 활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의회 지도자들도 아프리카 난민, 시민사회, 기후 변화 등을 다루는 각종 분과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 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날 모인 많은 사람들과 서명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대중적 인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 이 법안과 그 내용이 보호하는 동성간의 사랑으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 이 법이 모든 미국민 한명 한명에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여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로퍼는 공연전에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이제 우리 가족이나 친구들, 지인들과 이웃들 가운데에서도 가족들의 (동성혼) 문제로 마음 졸이던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딸의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보라빛 넥타이를 매고 서명식에 나왔다. 동성애자인 그의 딸과 딸의 배우자는 내 년 봄에 첫 아이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의원들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칠레의 수도권 삼림에서 일어난 산불로 1명이 죽고 5명이 다쳤으며 무려 659헥타르의 숲이 불에 탔다고 내무부의 전국비상대책본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도 산티야고 시에서 남서쪽으로 70km 거리에 있는 도시 멜리피야 지역에서 일어난 이 번 불은 12월 11일 처음 감지되었다. 이후 진화를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번져나갔다. 이미 이번 불로 약 184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다. 부상자들 가운데에는 전신의 11%에 화상을 입은 67세 여성 노인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역 의료진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에스테반 발렌수엘라 칠레 농업부 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칠레 전국의 산불 가운데 52%는 사람의 과실이나 사고로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12%는 원인 불명이거나 조사중이고, 자연발화는 단 1%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체 화재의 35%는 고의로 방화한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발렌수엘라 장관은 " 그런 범죄는 처벌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면서 "전국 검찰에 산불 방화에 대한 단속을 당부했다. 산림청 보고에 따르면 방화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예방조치와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독일 경기동향 선행을 나타내는 12월 경기예측 지수는 마이너스 23.3으로 전월보다 대폭 개선했다고 마켓워치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지수가 11월 마이너스 36.7에서 마이너스 13.4 포인트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겨울철에 심각한 경기부진에 대한 경계감이 후퇴하고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는 인플레율이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둔화한다는 관측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 기조에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마이너스 26.4인데 실제로 3.1 포인트나 웃돌았다. ZEW는 "인플레가 향후 저하한다는 예상이 대체적"이라며 "에너지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전망의 현저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망이 개선한 배경으로는 7~9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 외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과 두 자릿수 물가상승이 고점에 다가선다는 기대, 천연가스 저장시설이 만탱크에 접근한 점을 ZEW는 거론했다. 다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필요한 에너지에 미치지 못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유럽담당 장관들이 13일 브뤼셀 EU 본부에 회동해 EU 집행위원회가 낸 보스니아 가입 권고안을 논의한다. 발칸반도 서쪽에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에 둘러싸여 있는 보스니아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만장일치의 권고안 지지를 얻어내면 이틀 뒤 열린 EU 정상회의를 통한 가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1주일 전 EU 정상들은 EU 가입을 원하고 있는 발칸반도 서부의 보스니아 등 여러 나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EU 집행위는 앞서 10월 보스니아가 공식 가입신청을 한 지 6년이 지난 상황에서 회원국 후보 지위의 부여를 권고했다. 보스니아는 소련 해체 직후의 유고 연방 해체 때 독립을 선언했으나 2년 뒤에 세르비아의 선동을 받은 동방정교 세르비아계 주민의 무슬림 보스니아계 학살 전쟁으로 1992년~1995년 동안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행위는 회원국 후보 지위를 권고할 뿐이고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이 권고를 찬성해야 후보 지위가 주어진다. 더욱이 후보가 된다해도 또 실제 가입까지는 수 년이 걸린다. 27개 회원국 중 역시 서부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직면한 에너지 위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IEA에 따르면 유럽은 내년 연간 소비량의 7% 규모에 해당하는 27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IEA는 올해 EU에 천연가스 600억 입방미터를 보낸 러시아가 내년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고, 올해와 달리 날씨가 추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코로나 봉쇄를 푼 중국 경제가 다시 속도를 내면서 천연가스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내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가 1000억유로(약 138조원)를 들여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활용 촉진, 열펌프 사용 증가 등 추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에선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올 겨울은 위기를 피했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자원을 찾거나 수요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첫 흑인 여성 시장인 캐런 배스 시장(69)은 전날 취임 당일 선거 공약을 이행한다며 "도시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배스는 임시 시설과 영구 시설을 혼합해 1만7000명이 넘는 노숙자들을 주택에 수용할 계획이다. 주택 부족과 무너져가는 거리, 최악의 교통 문제 등을 포함 도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노숙자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LA소방당국이 처리하는 화재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하루 평균 24건이다. 도시 전체적으로 약 4만 명이 넘는 노숙자 인구의 약 절반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 약 3분의 1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하루에 평균 5명의 노숙자들이 사망한다. 현재 시 예산에서 노숙자 프로그램에 12억 달러(약 1조5673억원)이상을 지출했지만 거리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노숙자 서비스 비영리단체 패스(PATH)의 제니퍼 하크 디츠는 "노숙하고 있는 사람들부터 야외나 임시주택에 사는 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1990년대 우크라이나 비핵화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넘겨준 핵 순항미사일로 위장 공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정보국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미사일에 1970년대 만들어진 핵탄두 탑재용 Kh-55 순항 미사일이 포함됐다. 핵탄두를 제거하고 대신 무게를 더하는 구조물을 추가한 형태로 폭발물은 탑재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Kh-55 미사일 잔해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군수 공장에서 만든 것으로 1990년대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대신 비핵화하기로 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넘긴 것이다. 소련 붕괴 직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우크라이나가 모든 핵무기를 넘겼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모든 탄도 미사일과 Tu-160 및 Tu-95 전략폭격기를 넘겼다. 러시아가 Kh-55 미사일을 이들 전략폭격기에 탑재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과거 미사일을 미국에 넘겼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