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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알곡과 쭉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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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내 뜨거운 뙤약볕에서 땀 흘리며 곡식을 가꾸는 것은,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얻고자 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벌레를 잡아주고, 농약을 치며, 김을 매는 등 자녀를 양육하듯이 정성을 쏟아 붓지요. 그런데 추수 때에 보면 잘 여문 알곡이 있는가 하면, 겉모양은 같지만 속이 비어 있는 쭉정이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인 중에도 알곡과 쭉정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3:12에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말씀했지요.

하지만 농부가 성급히 낫을 대지 않고 추수 때까지 기다리듯이 사랑의 하나님은 비록 쭉정이같은 사람일지라도 알곡으로 변화되길 바라며 마지막 심판 때까지 기다리십니다(마 12:20).

추수 때가 되면 농부가 알곡은 모아 창고에 들이고 쭉정이는 불에 태우듯이, 하나님께서도 마지막 때에는 알곡 성도는 천국에 들이시고 쭉정이 신자는 지옥에 버리십니다.

알곡 성도는 주님을 영접하고 진리 말씀 안에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입니다.

알곡 신앙을 가진 사람은 온 우주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리대로 살기에 힘씁니다. 악이 없고 진리로 가득한 영의 마음을 이루기 위해, 불같이 기도하며 날마다 죽어지는 삶을 살지요.

이들은 뜻밖의 시험 환난이 닥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또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고 그대로 응답을 받는 신앙생활을 하며 나날이 영혼이 잘되어 갑니다.

반면에 쭉정이 신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악을 좇아 사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잘 믿는 신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교회도 잘 다니고 십일조도 합니다. 기도와 금식도 하며, 구제와 봉사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특징은 가장 중요한 마음의 할례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수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처럼 마음속에 죄가 가득하면서 거룩한 척만 하지요. 하나님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잘 보이기 위해 행동합니다.

마태복음 5:20에 보면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의(義)란, 하나님 앞에서 옳게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행할 때 옳다 하십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때 옳다 하시지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말씀, 곧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율법대로 행한다고 했지만 율법의 핵심은 버리고 껍질만 지켰지요. 그들이 놓친 것은 바로 의와 인과 신 곧 마음이었습니다(마 23:23).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마음에는 죄와 악이 가득 차 있으면서 행위에 치중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자들아, 화 있을진저” 하고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그러니 행위적인 것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룩함을 이루는 알곡 성도가 되어 영생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태복음 5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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