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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CF만 20건, 광고도 응답했다…돈벼락 '응팔'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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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복권에 당첨돼 하루아침에 동네 부자가 된 정환이네처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이 광고모델로 돈방석에 앉고 있다.

가장 몸값이 많이 뛴 출연자는 단연 덕선 역의 혜리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혜리가 응팔을 통해 제일 확실하게 몸값을 자랑할 만한 빅모델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지목했다.

혜리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도 혜리의 달라진 입지를 인정했다. “현재 단독 광고는 13개다. 드라마 방영 중에 10여 곳에서 모델 제의를 받았고 6~7개를 검토 중이다. 방송계 러브콜도 4~5배 늘었다. 워낙 인기 시리즈라 캐스팅됐을 때 어느 정도 인기를 예상했으나 이렇게 폭발적일줄은 몰랐다.”

또 다른 광고계 관계자는 ‘응팔’ 출연진에 대해 “모델전략이 필요할 때 요즘 항상 언급되는, 선호도가 매우 높은 머스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진주(김설)부터 젊은 연기자, 그리고 중년 배우들까지 나이와 성별 그리고 역할의 비중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인기가 있는 것이 다른 TV 콘텐츠와 차별화된 점이다. 각자 자신의 확실한 스토리와 캐릭터,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활용하는 ‘푸티지 광고’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정봉(안재홍)과 만옥(이민지)의 키스신을 활용한 립스틱 광고가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요즘 세대별 삶이 각박한데, 응팔 배우들이 주는 감정적 공감대가 따뜻하고 훈훈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공감효과가 높은 모델들”이라는 분석이다.

대다수가 뉴페이스라는 것도 장점이다. 선우 역의 고경표나 택을 연기한 박보검은 드라마나 방송에서 조연급으로 활약했으나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었다. 광고계에서도 혜리와 박보검, 김성균과 라미란, 성동일 등을 제하면 다수가 신선한 얼굴이다. “일종의 모델 편향 현상, 기근 현상에 단비 같은 모델들이여서 선호도가 더욱 높은 것 같다”는 것이다.

여자는 혜리, 남자는 박보검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더불어 박보검과 함께 남편 자리를 놓고 경쟁한, 개성 있고 츤데레적 매력의 류준열이 여심을 사로잡을 카드로 광고주들이 주목하고 있다.

혜리는 이미 지난해 ‘100억대 소녀’ 수지의 자리를 꿰찼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혜리는 알바몬, 다방, 가나초콜릿, 푸마, 너구리, 미장센 등 현재 단독 광고만 13개다. ‘응팔’ 이전과 드라마 방송 중에 찍어 전파를 타고 있는 광고를 합한 숫자로, 소속그룹 걸스데이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광고는 제외한 것이다.

모델료가 배로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후 3개월 만에 모델료가 2억 원으로 뛰었는데 ‘응팔’ 덕에 다시 더블로 받게 됐다. 6개월 4억원, 1년에 5억원대 몸값이 회자되고 있다. 분야도 화장품, 식음료, 제과, 의류, 모바일 앱 등 다양하다.

방송계 러브콜은 무려 4~5배 늘었다. 소속사의 나상천 이사는 “‘응팔’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덕분에 출연 전에 비해 대본수가 4~5배 늘었다”며 “기대 이상으로 잘돼서 혜리와 소속사 모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걸스데이 활동과 더불어 혜리 개인의 연기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16일 드라마 종방일에 데뷔 이후 첫 팬미팅을 연 박보검은 K스위스, 선키스트 등 4개 광고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 방영 전후로 계약이 체결된 것들이다. ‘응팔’ 이후 방송계와 영화계, 광고계 러브콜이 늘고 있으나 아직 계약이 확정돼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선우’ 고경표, ‘정환’ 류준열, ‘보라’ 류혜영도 2~5개 광고를 찍었다. ‘도룡뇽’ 이동휘는 LG유플러스 등 4편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치타 아줌마’ 라미란은 ‘응팔’ 이후 기존 것들과 합쳐 광고가 6개로 늘었고, 김성균은 3개를 찍었다. 두 배우는 극중 아들인 안재홍, 류준열과 함께 KT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앞으로 찍을 광고가 수두룩한 혜리와 마찬가지로 출연진 가운데 여럿이 모델 제의를 받고 있어 이들의 광고 진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광고계 관계자는 “지금은 가장 뜨겁지만 추후 각자의 활동이 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 등 어느 영역에서 어떤 식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모델 파워가 지속될지 반짝하고 사라질지 결정될 것”이라며 “누가 영민하게 각자의 행보를 잘 이어가 모델로서 파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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