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연예 한류, 올해는 본토 미국 뚫는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2016년 한류가 기대되는 국가는 미국이다.”

박성현 한류융복합연구소 연구교수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한류전망포럼’에서 한류를 즐기는 인종비율이 아시아인보다 비아시인이 4대 6으로 더 높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2015년 결산과 2016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박 교수는 “한국문화교류재단에 근무하던 2014년 말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미국시장의 지표가 좋아 그때부터 주시했다”며 “2015년 시장현황을 살펴보니 좀 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열린 ‘K콘 2015 USA’에서도 미국 사회에 침투한 한류의 영향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의 백미였던 슈퍼주니어, 씨스타, 신화, AOA 등 한류 가수가 대거 출연한 엠넷 ‘엠카운트다운’ 티켓이 1만5000장 판매됐는데, 구매자의 90% 이상이 미국 국적자였다. 지난해 10월 그룹 빅뱅의 북미 콘서트는 8만7000명을 모으며 주목받았다.

또 한국어를 가르치는 LA세종학당의 타 인종 등록률이 2011년 817명에서 2014년 984명로 17% 늘었으며, 미국인 학생의 한국어 수업 선택비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5% 늘었다는 미국언어학회의 보고도 있다.

한국 드라마의 영어 자막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드라마피버의 경우, 2009년 20만명에서 2014년 2000만명으로 순방문자수가 100배 늘었다. 2015년 상반기 월 순방문자수가 2200만명인데, 미국 내 접속자 비율이 52.5%다. 올해는 방송 포맷이 수출된 미국판 ‘꽃보다 할배’가 N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미국 안방극장에 진출한 한류콘텐츠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기회다.

박 교수는 “미국시장의 점유율 1%와 중남미시장 1%는 수익이나 파급력, 국가 간 외교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콘텐츠 주류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짚었다.

박병환 빅프로그 총괄제작이사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 웹 드라마’에 대해 발표했다. “웹드라마의 인기는 모바일시대에 더 커질 것인데, 현재 제작자의 고민은 수익성에 있다”고 전했다.

“수익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는데 최근 성공사례가 있다”며 JYP픽처스가 기획 투자해 지난해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 조회수 약 600만뷰를 기록한 ‘드림 나이트’를 꼽았다. 이 웹드라마는 중국과 합작해 중국 투도우, 유쿠 사이트에 공개해 누적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최근 수익을 내 연출자로서 보너스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많았다”며 “웹 드라마 관련 다양한 책, 캐릭터, DVD 관련 상품과 PPL 등으로 수익다각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웹드라마는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와 달리 웹드라마 제작사가 저작권을 가진다”며 앞으로 수익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또 “기존 한류콘텐츠나 K팝스타를 활용한 웹드라마를 만들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기존의 킬러콘텐츠를 우려먹기만 하면 언젠가 바닥이 날 수 있으니, 창작자들의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바랐다.

“한국 웹드라마는 광고의 확장 혹은 변주 버전으로 출발됐다. 기업이나 한류스타 기획사에서 산업적 목적으로 만든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다. 반면 해외에서는 자유로운 창작이 이뤄지고 있다. 웹콘텐츠는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콘텐츠의 질이 극과 극을 오가나 우리보다 훨씬 다양하고 창의적이다.”

웹툰이 원천콘텐츠로 인기를 얻는 것은 수천 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색깔대로 작품을 하고, 그게 대중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늘 창작자가 우선시 돼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