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중국 자본 융단폭격 대응무기는?…기술력·고급화

URL복사

기술력 장착한 국내 반도체…가전시장 '프리미엄·고급화' 주력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중국이 융단폭격식 투자로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가전은 물론 한국 기업의 텃밭인 반도체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무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투자기금으로 25조원을 조성하는 등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55%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가전제품 시장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중국 하이얼그룹은 최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부문을 인수,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과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기술력'과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등 움직임이 바빠졌다.

◆기술력 장착한 국내 반도체

SK하이닉스는 올해 6조원 이상을 반도체 기술개발에 투입한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은 지난해와 비슷한 액수다.

박성욱 SK하이닉스 CEO는 신년사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D램에서는 20나노 초반급(2znm) 제품 생산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10나노급(1xnm) 제품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DDR4와 LPDDR4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낸드(NAND)에서도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개발과 3D 48단의 양산에 집중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경기 이천에서 15조원을 투자한 M14 준공식을 하기도 했다. 올해도 반도체 생산라인 2곳을 더 만드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경기 평택에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단지를 착공했다.

최근에는 현재보다 7배 이상 빠른 차세대 '4GB(기가바이트) HBM2(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D램'을 본격 양산하겠다고 했다. 상반기에는 용량을 2배 올린 '8GB HBM2 D램'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FinFET)을 적용한 14나노 2세대 로직(Logic) 공정으로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제품도 본격 양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점해 중국 업체와 절대적인 격차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전시장 '프리미엄·고급화' 주력

가전 분야도 비상이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하이얼그룹의 공격적인 행보에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얼은 국내 저가 TV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온라인 판매 전용 TV 브랜드 '무카(MOOKA)'는 인터넷 옥션과 함께 진행한 론칭 행사에서 하루만에 500대를 모두 팔았다. 32인치 HD해상도의 LED TV로 공식 판매가는 29만9000원이다. 하이얼코리아는 최근 옥션에서 무카를 19만9000원에 판매하는 신제품 출시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과 LG전자가 중국에 대응하는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LG전자의 '스마트씽큐 센서·허브' 등이다. 삼성과 LG전자 모두 리모컨 하나로 전자제품들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2016년형 SUHD TV도 주목된다. 삼성의 독자적인 차세대 퀀텀닷과 최고 밝기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장착한 제품이다. 나노소재로서 우수한 색상표현에 도움이 되는 퀀텀닷 기술은 프리미엄 TV 화질 개선에 필수적이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 스튜디오와 TV 제조업체 등으로 구성된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말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협업해 출시했던 '세리프 TV'처럼 디자인과 색상을 차별화한 소형 TV시리즈로 상반기 가전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가전의 삶의 편리성을 높이는 기술과 색다른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급화' 전략을 꾀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올해 주력제품은 'LG 시그니처'와 '올레드(OLED) TV', '슈퍼 울트라HD TV' 등이다. CES 2016에서 주목받은 LG 시그니처는 초(超)프리미엄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이 브랜드로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인 사용성을 추구하는 초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아울러 '돌비 비전(Dolby Vision)' 기술을 탑재한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 HD TV로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 계획이다. 돌비 비전은 HDR 기술뿐 아니라 폭넓은 색 공간으로 대변되는 기능까지 결합해 밝기와 명암비, 색상이 뛰어나다.

LG 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모델은 경쟁사보다 더 많은 HDR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를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