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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아산, 17년만에 대북사업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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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이어 개성사무소에서도 철수
여행·건설·면세점사업 등으로 매출 기반 다변화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현대아산이 17여 년만에 대북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로 개성사무소에서 철수함에 따라 앞으로는 여행·건설·면세점사업에 전념하게 된다. 현대아산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로서 지난 1998년부터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진행해왔으나 17년3개월만에 모든 대북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의 '송악프라자' 개성사무소의 근무 인력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현대아산 송악프라자는 개성공단에서 식당·숙박시설·주유소 등을 운영해왔다. 평소 송악프라자에는 23명의 직원이 상주해왔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8명의 직원만 남아 있었다. 이들도 11일 오후 모두 서울로 돌아왔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총괄 개발사업자로서 1단계 공장구역 건설을 주도했다. 남북관계 개선 상황에 맞춰 2단계 250만평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공단 가동 중단으로 이 계획도 물거품으로 전락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대북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998년 11월부터 10여년간 2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했으나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접었다. 사업 중단에 따른 현대아산의 전체 피해규모는 지난해 5월 1조원대를 넘겼다.

사업 축소로 적자 행진이 이어지자 현대아산의 조직규모도 축소됐다. 한때 1000명을 넘겼던 직원은 260명 안팎으로 줄었다.

지난 2013년까지는 매년 현대그룹 차원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살림을 꾸려나갔지만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유상증자마저 중단됐다.

그래서 현대아산은 생존을 위해 국내건설·면세사업·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등에 진출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14년 20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아산의 국내관광 부문은 통일교육(공공기관 발주의 학생대상 연간 통일교육 대행사업), 국내패키지관광(평화·생명지대 관광 등), 중국인 대상 국내관광(인바운드)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외관광 부문에서는 항공발권, 전세기항공 운영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MICE사업은 공공기관(외교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 등) 발주행사와 대형 국제 학술회의 등을 통해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아산은 종합여행사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일반관광 부문의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한 뒤 종합여행기업으로의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아산은 종합건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2002년부터 국내공사를 시작했으며 2004년 개성공단 개발사업 북측 지역 공사를 맡았다. 현대아산은 남북관계 경색에 대비해 국내공사 확대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의 건설사업은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 국내건설 수주 금액은 ▲2008년 1159억원 ▲2009년 1147억원 ▲2010년 1165억원 ▲ 2011년 314억원 ▲2012년 1550억원▲ 2013년 1790억원 등이다.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곤 매년 11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현대아산은 2014년 대형 기술제안공사인 '하이원 워터월드 신축공사'를 동부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수주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광주동림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공사' '초지대교~인천간 도로건설공사'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건설공사' 등 1000억원 이상의 신규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남북철도연결사업인 '경원선 남측구간(백마고지~월정리) 철도복원 건설공사'와 '홍성 신리초등학교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아울러 현대아산은 2013년 자체 브랜드인 '빌앤더스(Villndus)'를 선보였다. 현대아산은 충남 내포신도시 내 수익형 오피스텔인 '현대아산 빌앤더스'를 착공, 2013년 8월 준공했다. 또 '안성 제4일반산업단지 부지 조성공사(2014년)' '화성동탄(2) 1-1공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015년)' '포항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2015년)'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아산은 '한국관광공사 신사옥 건립공사' '서울강남 A4BL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강원혁신 B2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등 대형 공공건축분야도 공략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소재 '메이플레이스호텔'을 비롯해 'M-STAY 제주호텔' 등을 준공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대아산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품질·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대외 신인도를 강화해 국내 중견건설사로서의 면모를 구축할 것이며 현대그룹 위상에 맞는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현대아산은 201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발주하는 개발도상국 대상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와 기자재 구매용역 등 공적개발원조사업 참여를 통해 용역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컨설팅 사업도 수주했다.

현대아산은 2011년 3월28일 양양국제공항 상업시설(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돼 2011년 8월부터 2014년 8월말까지 면세점을 운영했다. 지난 2012년 인천~위해, 인천~청도간 항로 사업자인 '위동항운'으로부터 위동훼리 선상면세점의 영업권을 획득한 후 면세점 임대운영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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