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시즌 첫 번째 월드컵에서 중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27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에스코월드컵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볼 18.350점, 후프 18.400점을 획득했다.
두 종목 합계 36.750점이 된 손연재는 알렌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37.100점)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36.800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볼 종목에서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아노'에 맞춰 첫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이어진 후프 종목에서 프랑스 영화 '팡팡'의 배경음악인 '왈츠'에 맞춰 실력을 뽐냈다.
두 종목 모두 18점대를 넘어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아울러 볼과 후프에서 모두 상위 8위까지만 진출하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다음 날 리본과 곤봉 종목에 출전해 개인종합 순위를 가린 뒤 대회 마지막날 종목별 결선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